[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7일 스코넥(276040)에 대해 메타와 함께 XR 사업 본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VR 게임·콘텐츠 매출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코넥은 2002년 설립된 메타버스 VR게임 개발 업체로, 지난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동사는 설립 초기 일본 콘솔시장 진출을 위한 게임 개발과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며 다수의 아케이드 및 콘솔 게임을 개발했다.
2012년 VR 게임 개발 사업에 집중하며 2015년 삼성기어VR 내 VR게임을 최초로 상용화한 이력이 있다. 2017년엔 소니 PSVR에 자사 게임인 '모탈블리츠'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국내 최초 글로벌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국내 최초 FPS 건슈팅 VR게임을 상용화한 업체로 향후 글로벌 빅테크 XR기기 출시에 따른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며 "내년 신규 게임 출시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이며, 최근 글로벌 기업인 메타와의 VR게임 공동개발 계약에 따라 기술력이 입증된 바 있어 지금 주목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스코넥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29.5% 줄어든 25억원, 영업손실 34억원(적자지속)을 기록했다. 이는 프로젝트성 XR교육 및 훈련 사업 매출 인식 지연에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지난 5일 스코넥은 글로벌 기업 메타와의 VR게임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메타로부터 개발비 일부를 지원받아 VR FPS게임 콘텐츠를 개발하는 내용이다"라며 "'스트라이크 러쉬(Strike Rush)'라는 게임명으로, 대전형 VR FPS 장르로 파악된다. 특히 VR FPS는 평면 디스플레이가 아닌 360도 각도로 게임을 구현 하기 때문에 개발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준 메타가 내놓은 가상현실 헤드셋인 '오큘러스 퀘스트2'에서 서비스되는 올해 8월 게임수는 약 200개를 상회하는 정도다. 퍼블리싱이 매우 선별적인 만큼 본 공시를 통한 동사의 개발 능력이 입증됐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2분기 기준 오큘러스의 글로벌 점유율은 약 70% 수준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동사는 메타와의 공급 레퍼런스를 통해 향후 소니, 닌텐도 등 다른 플랫폼으로도 출시가 가능한 만큼 VR게임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신규 게임인 방탈출 VR 게임 출시에 따라 VR 게임 사업의 본격 성장이 전망된다"며 "현재 '오큘러스 퀘스트2'는 약 150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 침투율을 가정 시 약 100억원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메타의 대표 VR 게임인 '비트세이버'의 경우, 연간 약 1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스코넥은 2024년 1분기 메타와 공동 개발된 신규 게임 '스트라이크 러쉬'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타 플랫폼 뿐 아니라 소니, 닌텐도 등 타 플랫폼 홀더 향으로도 추가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