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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와이엠티, '日 독점' 뚫었다…'국내 최초' 美 반도체사向 극동박 공급

세계 두 번째 '쾌거'…올해 중순경부터 본격 양산화 돌입 "내년 초 CAPA 확대"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12.02 09:40:03

ⓒ 와이엠티


[프라임경제] PCB 화학소재 전문기업 와이엠티(251370)가 독자 기술로 극동박 개발에 성공하고 지난 달 말부터 고객사에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극동박은 두께가 0.1um~0.3um의 동박으로, 반도체 실장기판(PKG Substrate)의 원소재로써 사용된다.

와이엠티는 약 10여년 동안 극동박 개발에 매진해왔으며, 올해 중반 경부터 본격 양산화에 돌입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8월 신사업인 '나노투스 동박' 사업설명회와 라인 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와이엠티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하는 극동박은 고객사를 통해 엔드유저인 미국 반도체 기업에 납품된다"며 "현재 공급하는 양은 소량이지만, 매달 계속해서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산 물량을 공급한 건 와이엠티가 국내로써는 최초, 해외에선 두 번째다. 

현재 극동박 시장 규모는 약 4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자율주행·5G 등 시장개화로 인해 향후 5년 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동안 극동박 시장은 일본 업체가 시장을 100% 독점하고 있어 공급부족 및 가격 이슈가 빈번히 발생해왔다. 극동박은 두께뿐만 아니라 신호와 전기적 특성 모두를 만족해야 하는 소재로 국내외 많은 동박 회사들이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와이엠티 동박은 현재 많이 언급되고 있는 한국 대기업들의 동박과는 다른 시장을 목표로 한다. 여타 동박회사들이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용 시장에 포진해있는 반면, 와이엠티의 극동박 기술은 반도체 PKG Substrate의 미세 회로 공정, 5G용 전자파차폐, 안테나 등에 적용된다. 즉, 반도체 산업과 그 맥락을 같이한다. 

와이엠티는 현재 안산 공장에서 양산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라 매출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내년 초 화성 부지에 신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와이엠티 관계자는 "내년 초 신규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매출기준 CAPA(생산능력)가 1000~1500억원까지 확대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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