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시장 침체에도 ESG 경영 관심도 '압도적 1위'

3분기 관련 포스팅 수 798건…빗썸, 106건으로 뒤이어

업비트가 가상자산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거래소 6개사 중 올 3분기 ESG 경영 관심도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최근 파산보호를 신청한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FTX의 방만했던 경영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업비트가 가상자산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요 거래소 6개사 중 올 3분기 ESG 경영 관심도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적이다.

23일 데이터앤리서치는 국내외 6개 가상자산거래소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단체 △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에서 ESG경영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ESG 경영 관련 포스팅 수가 총 798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업비트는 지난 7월 국경없는의사회와 ESG 사회공헌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메타버스 플랫폼 세컨블록에 생명을 살리는 지도 만들기 프로젝트 '미씽맵' 구현을 추진했다. 지난 9월에는 디지털 아트 전시회 '포레스트전'을 통해 발생한 NFT 낙찰 대금 일부와 판매 수수료 전액을 산림청 산하기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 기부했다.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는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 방면에서 ESG경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뒤를 이은 빗썸의 올 3분기 ESG 경영 관심도는 106건으로 나타났다. 빗썸은 지난 9월 임직원들과 함께 직접 서울 성동구 소재의 서울숲을 찾아 '플로깅' 봉사활동을 진행, ESG 경영 실천에 나섰다. 

해당 봉사활동은 빗썸 임직원 86명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으며 이재원 대표도 직접 플로깅 행사에 참여하며 임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하는 등 시장 침체기에도 ESG경영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3위는 6건의 정보량을 보인 코인원이 차지했으며 고팍스는 2건, 코빗과 후오비는 각각 1건의 정보량으로 뒤를 이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최근 가상자산 침체가 1년 동안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비트와 빗썸은 ESG경영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면서 "시장이 살아나야 중견업체들도 여러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조사 시 'ESG+그룹 이름' 키워드 사이에 한글 기준 15자 이내인 경우만 결과값으로 도출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정보량은 변동될 수 있다. 조사 대상은 ESG경영 정보량 순으로 △업비트 △빗썸 △코인원 △고팍스 △코빗 △후오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