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3분기 국제선 항공여객이 전년 동기 대비 539% 증가했다. 연이은 환율 상승에도 불구, 막혔던 해외여행에 대한 수요가 대내외 악조건을 이겨냈다는 평가다. 덩달아 카드사들 또한 물실호기(勿失好機)를 노리며 해외여행 관련 다양한 프로모션들을 진행하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다양한 결제 할인을 비롯해 상품권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유치와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카드업계, 해외여행객 겨냥 결제할인·쿠폰까지
먼저 신한카드의 경우 내년 6월30일까지 신한 Tops 쿠폰에서 '티웨이 항공' 할인 쿠폰을 신청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티웨이 국제선 1만원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한 내년 2월28일까지 모든 신한카드 고객은 아고다에서 신한카드 결제시 한국, 베트남, 필리핀 호텔 10% 즉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메리어트 본보이 더 베스트 신한카드' 또는 '메리어트 본보이 더 클래식 신한카드' 이용하는 고객은 오는 30일까지 이벤트 응모 후 해외 메리어트 호텔 이용건에 대해 10% 캐시백이 제공된다.
카드업계는 해외여행객을 겨냥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 황현욱 기자
KB국민카드는 이달 말까지 KB국민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일본에서 현장결제시 '배달의민족 모바일상품권' 최대 5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내년 2월28일까지 'KB국민 JCB 신용카드' 소지 회원을 대상으로 클룩에서 일본 여행 상품 결제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항공권 청구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 말까지 '더현대트래블'에서 이벤트 대상 카드로 국내·외 항공권 결제 시 최대 10% 청구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대상 카드는 현대카드 홈페이지나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또한 이달 말까지 '대한항공카드'를 이용해 대한항공 홈페이지 및 앱에서 국제선 유상 항공권 구매시 추첨을 통해 '동남아 프레스티지석 왕복 항공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카드는 이달 말까지 해외 오프라인에서 삼성페이로 100달러 이상 결제 시 1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상카드는 롯데 마스터카드로 홈페이지나 앱에서 이벤트 응모 후 삼성페이로 100달러 이상 결제해야한다.
우리카드도 해외결제 이벤트를 실시한다. 우리카드는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나 앱에서 이벤트 응모 후 해외에서 50달러 이상 결제시 추첨을 통해 1111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이용금액 50달러 당 1회 추첨 기회가 추가 제공되며, 최대 추첨 응모 기회는 50회다.
하나카드는 올해 말까지 '부킹닷컴'에서 국내·외 호텔 예약시 숙박요금의 최대 10% 캐시백을 제공한다. 또한 일본이나 베트남 호텔 예약시에는 숙박요금의 최대 12% 캐시백을 제공함과 동시에 연말맞이 특가도 제공한다.
또한 하나카드는 다른 카드사와 다르게 해외에서 최대 6개월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 응모후 해외에서 건당 5만원 이상 결제하고 2~6개월 분할납부 신청 시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너도 나도 '해외여행'…항공 마일리지 적립 카드 '인기'
국제선 이용객 수 증가에 힘입어 항공 마일리지 적립카드 또한 특수를 누리고 있다.
국제선 이용객 수 증가에 힘입어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카드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 황현욱 기자
마일리지 카드의 강자로 불리는 '삼성카드 앤 마일리지 플래티넘(스카이패스)'카드는 카드고릴라 마일리지 카드 차트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이 카드는 전월실적·적립한도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1000원당 1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기본 적립된다.
또한 △백화점 △주유소 △카페 △편의점 △택시에서는 1000원당 2마일리지가 특별 적립되며 인천국제공항 마티나 라운지 무료 이용은 기본이고, 인천국제공항 발렛파킹까지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인천·김포공항 내 주요 커피 매장에서 아메리카노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혜택까지 제공한다. 연회비는 해외겸용 4만9000원이다.
다음으로 소개할 카드는 현대카드의 '대한항공카드 030'이다. 이름 그대로 대한항공 PLCC 카드다. 국내·외 가맹점 이용금액 1000원당 1마일리지 기본 적립되며 △해외가맹점 △국내면세점 △대한항공 직판 △대한항공 기내면세점에서는 1000원당 2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연회비는 국내·해외겸용 모두 3만원이다.
신한카드의 '아시아나 신한카드 Air 1.5' 카드는 이용금액 1000원 당 1.5~3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마스터카드 플래티넘 혜택으로 국내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 가능하다. 전월실적은 50만원 이상이며 연회비는 해외겸용 4만5000원이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항공료가 인상됐지만, 항공마일리지 적립에 대한 중요성과 수요는 더욱 커졌다"며 "항공마일리지 적립 카드는 더욱 인기를 끄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카드사들이 다양한 카드 혜택과 부가서비스를 줄이고 있는 것에 반해, 항공 마일리지 적립 혜택은 기존과 비교해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