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B증권은 1일 테크윙(08903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만5190원에서 9500원으로 하향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고객사 투자 공백이 예상됨에 따라 순이익 추정치를 하향했기 때문"이라면서도 "이익 축소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2023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 멀티플이 5.8배 수준에 불과하며 업사이드(상향)가 61.8%로 산출돼 고객사 투자 축소가 기반영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KB증권에 따르면 테크윙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6% 줄어든 649억원, 30.2% 성장한 140억원이다. 해외 메모리 고객사의 투자 축소, 비메모리 고객사의 투자 연기 등으로 상반기 대비 장비 매출이 부진했으며, 이로 인해 우호적인 환율과 자회사 이엔씨테크놀로지의 신규 수주에도 다소 아쉬운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성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동사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의 주가 하락 요인"이라며 "동사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5% 하락한 2702억원, 15.5% 감소한 505억원으로 올해 대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고객사들이 극도로 보수적인 시설투자(Capex) 기조를 가져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내년 하반기 신규 서버용 CPU 출시를 기점으로 DDR5 수요가 촉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또한 "장비 다변화 전략은 지속되고 있다"며 "글로벌 1위인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를 바탕으로 비메모리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모듈 및 SSD 핸들러 등으로 장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테스트 공정 내 번인(Burn-in) 공정의 중요도 중가에 따라 챔버, 소터 등 번인 테스터 장비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여 대응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웨이퍼 레벨(Wafer-level) 장비까지 사업 영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