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두나무가 사업의 특색을 살린 이색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행보로 관심을 받고 있다.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ESG 경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나무가 지난 3월 진행한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 ⓒ 두나무
먼저 메타버스를 활용한 ESG 경영이 눈길을 끈다. 두나무는 지난 3월 '세컨포레스트와 함께하는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산림청과 진행해 탄소 중립 활동에 나섰다. 세컨포레스트에 가상 나무를 심으면 산불 피해 지역에 실제 나무가 식재되는 방식이다. 5일간 총 2만8000여명이 몰려 뜨거웠던 관심을 입증했다.
메타버스라는 가상 공간이었지만, 참여자들은 산림 회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동참했다. 참여자들끼리 직접 채팅을 통해 캠페인 참여 팁을 공유하고, 응원을 보내는 등 적극적인 소통과 격려가 돋보였다.
지난달에는 청소년 탄소중립 교육 프로그램인 '두나무 그린리더'를 세컨블록에 구현하기도 했다. 산림청, 산림청 산하 기관들과 함께 전국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던 그린리더의 교육 프로그램을 메타버스에 선보여 누구나 무료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청소년들의 탄소중립 이해도 증진을 위해 나무별 탄소흡수량 측정 등 체험형 교육이 마련됐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산림 보호 사례까지 더해져 풍성한 교육 자료를 제공했다.
블록체인 기술인 NFT를 활용한 기부 활동도 전개했다. 두나무는 올해 4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사회적기업 '베어베터'와 함께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NFT로 발행, 작품 총 3점을 판매했다.
판매 수수료는 발달장애 아티스트의 안정적인 창작 기반을 만들기 위한 기금으로 전액 사용됐다. 뛰어난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였다.
지난 8월에는 광복절을 맞이해 업비트 NFT에서 '노량해전' NFT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나라를 위한 헌신을 기리는 한편, 수수료 전액을 수해 복구 작업에 힘쓰는 장병들에게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달에는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을 활용한 안상수 디자이너의 NFT 작품 '문자도 ㅎ'을 선보이고, 판매 수익금 전액을 한글 연구 발전에 기부한다고 밝히는 등 미래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기부 문화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