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0일 대덕전자(35320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선제적인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투자를 통해 2024년까지 성장 로드맵을 확보했으며, 현재 1년 넘게 해당 스케줄을 실적으로 입증해 왔다"며 "2023년에는 비메모리 비중이 50%를 초과해 전사 이익 밸런스가 견조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럼에도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2022년 기준 6.77배, 2023년 기준 6.40배에 불과해 실적은 물론 회사의 레벨업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저수익 사업부인 전기회로기판(FPCB)과 차량용 고다층연성회로기판(MLB)의 철수로 인해 전사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는 여력도 확보했기에 패키지기판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대덕전자의 올해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45% 늘어난 3710억원, 183% 성장한 72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2%, 5%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속에서 FC-BGA 매출액이 견조하게 증가하며 패키지 기판 매출액은 물론 전사 수익성을 견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1분기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FC-BGA 신규 라인은 양산 초기부터 안정화된 수율을 기반으로 매분기 호실적의 주요인 역할을하고 있다. 금번 실적 역시 여타 패키지기판 업체들과 차별화될 수 있었던 것도 FC-BGA의 몫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대덕전자의 내년 예상 총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각각 8% 상승한 1조4956억원, 10% 증가한 2677억원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메모리 패키지기판의 타이트한 수급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보수적인 가정을 해도 FC-BGA를 중심으로 한 비메모리 패키지기판 매출 확대로 인해 전사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1분기 완공 계획인 추가 FC-BGA 라인은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외형 성장 기여를 담당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로 인해 FC-BGA를 포함한 비메모리 패키지기판의 매출액 비중은 50%를 초과할 것이다. 대덕전자의 실적은 비메모리를 필두로 여타 패키지기판 업체들과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