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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1장] 롯데건설 · 금호건설 외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2.10.14 13:40:41
[프라임경제] 이제 건설·부동산은 대한민국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용어가 됐다. 모임에서 늘 빠지지 않는 단골 주제임은 물론, 언론에서도 건설·부동산 소식들을 1면 기사로 심심치 않게 내걸 만큼 관심이 뜨겁다. 이쯤 되면 '부동산 나라'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이에 본지 '건설·부동산 1장'에서는 쏟아지는 관련 업계 소식들을 들려주고자 한다.



롯데건설이 지난 13일 신월곡1구역 도시 환경 정비사업조합과 추가 공사비 3174억원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4조 원을 돌파했다.

신월곡1구역은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일대 약 5만5112㎡에 지하 6층~지상 47층 △아파트 2244세대 △오피스텔 484실 △생활형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대단지 사업이다.

한편, 롯데건설은 현재까지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4조2620억원을 기록했다. 서울권에서 상반기 업계 1위를 기록한데 이어서 현재 누적 수주 2조3270억원으로, 업계 선두 자리를 견고히 했다.



금호건설이 한국환경공단에서 발주한 '올해 환경분야 기술형 입찰 최대어'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수주하면서 환경사업 분야 강자임을 재차 확인했다.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두동에 위치한 제주하수처리장을 전면 개량 및 증설하는 대규모 공사다. 인구 및 관광객 증가로 하수 발생과 유입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처리 한계에 부딪힌 하수처리장 시설 용량을 하루 13만톤에서 22만톤으로 확충하기 위해 추진된다. 

이번 사업 완료시 제주하수처리장은 최신 기술이 적용된 하루 22만톤에 달하는 대규모 하수처리장으로 재탄생한다. 악취 저감과 주민 편의를 위해 모든 처리시설은 전면 지하화하는 동시에 지상은 공원으로 조성된다. 무엇보다 사업 진행 기간 기존 하수처리장을 무(無) 중단으로 운영해야 하는 고난이도 공사다.

한편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3927억원(국비 1840억원 · 지방비 2087억원) 상당 환경플랜트 공사로, 금호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에 성공했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7개월로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7년 말 준공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글로벌 명성 조경 디자인 그룹 'STOSS'와 손잡고 한남2구역에 입찰한 한남써밋에 명품 조경 특화를 선보인다. 

크리스 리드 교수(하버드대 조경학과)가 이끄는 STOSS는 'NATURE HERITAGE'를 조경 컨셉으로 정하고, 한강과 남산을 품은 입지적 장점을 담아 장엄한 외관과 함께 한남 상징성을 강화한 명품 조경을 선보인다. 

먼저 7단으로 분절된 대지를 3단으로 평탄화해 경사 지형 단점을 극복하고, 기존 2블럭과 3블럭 중앙을 가로 지르는 도로를 공원으로 조성해 단절된 블록을 하나로 통합시킨다. 이후 단지 중심에 축구장 1.5배 크기(3600평 규모) 중앙광장을 조성했다. 

명품 조경을 향한 '진심'은 입찰에 제안한 공사비 내역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하이엔드 아파트에 어울리는 명품 조경을 위해 전체 도급공사비 4%를 조경 공사에 투입하겠다고 입장이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원전해체 부지복원 기술이 최근 환경부 녹색인증을 획득했다.

녹색인증은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해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녹색기술'을 인증하는 제도다. 

현대건설 원전해체 부지복원 기술 공식 명칭은 '입도분류 및 양이온 교환 세척 공정을 이용한 방사성 세슘 오염토양 폐기물 감량 기술'이다.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토양을 입자크기별로 구분한 후 염화칼륨(KCl) 용액으로 세척해 토양에 붙은 세슘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방사성 오염토양 복원 분야에서 녹색인증을 받은 건 현대건설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현대건설은 원전해체 부지에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방사성 핵종 '세슘' 제거를 위해 염화칼륨을 세척 공정수로 사용했다. 세슘이 제거된 세척수는 100% 재이용할 수 있어 2차 폐기물도 발생하지 않는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원전해체 시 바로 상용화 가능한 기술임을 입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녹색인증 획득으로 향후 진행될 원전해체 부지복원 사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라며 "지속적 연구개발로 원전해체 시장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지는 것은 물론, 원전사업 다각화와 핵심 원천기술 확보로 원자력 산업 전반에 견고한 대응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립 83주년'을 맞은 DL이앤씨가 메타버스에서 창립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DL이앤씨에 따르면, 국내 현장 및 해외 근무자 등 모든 임직원이 창립을 기념하고, MZ세대를 포함한 다양한 구성원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가상공간을 마련했다. 더불어 취약계층과 개발도상국 어린이를 위한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DL이앤씨는 본사 사옥을 비롯해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및 잠실 종합운동장 등 DL 랜드마크로 메타버스 'DL 씨티'를 구축했다. 

임직원들은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가상공간을 누비며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회사 역사 및 실적과 같은 관련 실시간 OX 퀴즈, 방탈출 게임 등이 진행하고 있다. 또 DL이앤씨가 론칭한 '국내 최초 VR 입주서비스' 디뷰(D.VIEW)를 체험하며 숨은 선물을 찾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임직원 가족이 참여하는 친환경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임직원 가족들이 만든 환경교육 팝업북을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해 교구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입지 않는 옷을 모아 △국내 청소년 쉼터 △다문화 가정 △쪽방촌 △개발도상국 등 필요한 이웃에게 기부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이 지난 13일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창립 62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사장은 "지난 60여년의 시간을 직원 피와 땀으로 슬기롭게 잘 헤쳐 왔고, 매출 4조5000억원의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했다"라며 "사상 유례 없는 원가 폭등 등으로 척박한 상황이지만, 선제적 리스크 점검과 반드시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일념으로 모두가 뭉쳐 달려가자"라고 당부했다.

이날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실적과 중장기 성장 비전을 발표했다. 

올해 누적 실적(9월 기준) 집계 결과, △건축 2조226억원 △인프라 7182억원 △총 수주 2조740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실적(2조4000여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조원대 신규수주'를 향해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전체 수주 잔고는 10조8000여억원에 달한다.

코오롱글로벌은 무엇보다 혁신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는 입장이다. 풍력 및 수처리 등 친환경기술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건설경기 불황 속에서도 성장 드라이브를 건다. 

실제 코오롱글로벌은 육상 풍력발전 부문에서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경주 1·2단계 37.5㎿와 태백 가덕산 1단계 43.2㎿를 운영하고 있으며 △양양 만월산 46.2㎿ △태백 가덕산 2단계 21㎿ △영덕 해맞이 34.4㎿ △영덕 호지마을 16.68㎿ 등 프로젝트도 시공하고 있다. 여기에 노후 발전소를 교체하는 리파워링 수주 등을 더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육상풍력단지에서 축적한 발전사업 노하우와 해상교량 시공경험 바탕으로 해상풍력 사업까지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해상풍력을 추진하는 국내 건설사 가운데 해상교량 실적과 육상풍력을 직접 개발 및 시공, 운영까지의 경험을 보유한 업체는 코오롱글로벌이 유일하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400㎿ 규모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 후속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건축 부문의 경우 모듈러 기술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간다. 이는 구조체를 포함해 건축 부재 70% 이상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후 현장에서 설치와 내외장 마감 등만 진행하는 방식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를 통해 '현장에서만 공사를 수행한다'는 기존 패러다임을 넘어 탈현장화를 촉진하고 모듈러 사업 강자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롯데건설이 증강현실 AR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을 개발해 주거시설 운영에 도입했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산역 롯데캐슬&SK VIEW 클래스티지 내 사우나 시설을 시작으로 올해 준공하는 반포 르엘 ·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 등 5개 단지에 기술을 도입하며, 이후 적용 단지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증강현실(AR)은 실제 존재하는 사물이나 환경에 가상 사물이나 환경을 덧입혀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여 주는 그래픽 기술이다. 

기존 단지 커뮤니티 시설 가운데 사우나 시설은 이용시 별도 장비 가동이 필요하며, 유사 기계장비와 비교해 조작 난이도도 높은 편이다. 이로 인한 운영 미숙으로 시설 중지 및 폐쇄 등으로 입주민이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다.

롯데건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초 증강현실 기술을 스마트폰 앱에 구현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활용해 기계실 판넬조작, 온도조절, 실시간 상태 점검 등을 관리자가 쉽게 가동할 수 있다. 또 시설 운영시 발생하는 AS접수도 앱 내 문제해결 시나리오를 통해 단지 자체에서 해결할 수 있다.

롯데건설 C/S부문 관계자는 "스마트 시설 관리 플랫폼 구축으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가 향상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주거 만족도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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