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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퓨얼셀, '국내 최초' 5kW급 건물용 연료전지 유럽 CE 인증

연료전지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 "'최초' 타이틀 이어가"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2.10.07 14:32:03

SZU로부터 발급받은 CE인증서(GAR, ErP, LVD, EMC, eco-design) ⓒ 에스퓨얼셀


[프라임경제]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에스퓨얼셀(288620)이 지난 9월26일 국내 최초로 5kW급 건물용 연료전지의 유럽 CE 인증을 획득하며 유럽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인증은 체코 브르노에 위치한 체코 최대 국영 인증기관인 SZU(Strojírenský zkušební ústav, s.p.) 에서 진행됐다.

이번 CE 인증은 에스퓨얼셀의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이 △LVD(Low Voltage Directive, 저전압 지침) △EMC(Electromagnetic Compatibility, 전자파 적합성) △ErP(Energy Related Products, 환경보호 및 에너지사용 규제) △GAR(Gas Appliances Regulation, 가스기기 규정)의 모든 시험 항목을 통과했음을 SZU로부터 공인받은 것이다. 

에스퓨얼셀 관계자는 "시험 결과는 발전 효율성 40.5%로, 이는 저온형 PEMFC 시스템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퓨얼셀은 CE인증 획득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유럽형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에스퓨얼셀 관계자는 "촘촘한 규제 및 까다로운 시험항목에 대응한 시스템 개발이 매우 도전적인 과제였다"며 "국내 연료전지 인증 규정을 최초로 통과한 경험과 한국가스안전공사, SZU Korea 등 관련 업체와의 철저한 사전 검증을 통해 약 두 달 여의 비교적 짧은 기간에 CE 인증 평가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유럽 CE 인증 획득을 통해 한국가스안전공사 인증, KS인증 등 대한민국 국내 인증에 이어 국내 최초 유럽 CE 인증 기업이라는 '최초' 타이틀을 이어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SZU Korea 관계자는 "체코는 천연가스 전량을 러시아에서 수입하는 나라로, 최근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효율적인 발전원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에스퓨얼셀의 유럽 CE 인증은 40.5%의 높은 발전 효율로 대외적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CE 인증서 수여식 장면, (좌측부터) 홍성민 에스에너지 그룹 회장, Tomáš Hruška SZU 원장 ⓒ 에스퓨얼셀


이 같은 관심을 반영하듯 지난달 SZU 본원에서 진행된 에스퓨얼셀의 CE인증 획득 행사에는 홍성민 SE 그룹 회장과 브르노 체코 상공회의소 부회장이 직접 참석했으며, 현지 뉴스 기사로도 소개되는 등 관심이 큰 상황이다. 

한편 에스퓨얼셀은 5kW급 건물용 연료전지의 유럽 현지적용 기술개발 국책 과제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부터 약 6000시간의 실증 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장기간의 실증 운전을 통해 검증된 연료전지의 신뢰성과 금번 유럽 CE 인증을 더해, 2024년 유럽 수출 및 현지 밸류체인(Value Chain) 구축에 속도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석 에스퓨얼셀의 대표이사는 "최근 유럽의 에너지 위기로 유럽 내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이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며 "이번 유럽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유럽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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