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KAI, 국제소방안전박람회서 수리온 안전성 홍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제17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참가했다.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안전문화 정착과 소방산업 육성을 위해 2004년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의 소방산업 전문 박람회다.
이번 박람회에서 KAI는 수리온 기반의 소방헬기를 비롯해 산림·해경·경찰헬기를 전시했다. KAI는 소방청 중심의 항공기 통합 운영 시 국가 차원의 대형 재난 대응에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제17회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참가했다. ⓒ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지난 6월에 납품한 경남소방헬기 1호기를 통해 국토부의 제한형식 증명(RTC)을 획득,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경남소방헬기는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응급키트 △탐색구조 방향탐지기 △기상레이더 △산불 진화용 배면 물탱크 등이 탑재됐다.
현재 국산 소방헬기는 4대가 계약돼 제주도와 경남에서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중앙119 2대는 연내 납품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 기관이 구매 계약한 국산헬기는 소방 4대를 포함해 산림청 1대, 해경 5대, 경찰 10대로 총 20대다.
◆현대重-서울대,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과정
현대중공업그룹과 서울대학교가 미래 한국 조선업의 인재 산실이 될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과정을 개강, 대학원 융합과정의 닻을 올렸다.
조선해양 분야 미래 기술 인재를 양성을 위해 개설된 이번 과정은 서울대 대학원 석사 및 박사과정을 대상으로 한다.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에게는 등록금 상당의 장학금이 지급되며, 현대중공업그룹 입사 지원 시에는 가산점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질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과 서울대학교가 미래 한국 조선업의 인재 산실이 될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과정을 개강했다. ⓒ 현대중공업그룹
이번 과정에는 △조선해양공학 △에너지시스템공학 △건설환경공학 △재료공학 분야의 전공생 17명이 선발됐다. 선발된 학생들은 조선소 생산계획을 위한 인공지능 연구를 비롯해 고급 친환경 선박해양 공정시스템, 친환경 및 디지털 선박 구조 기술 등 조선해양,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분야를 융합한 조선산업 분야의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연구할 계획이다.
서울대 유명 교수진의 세미나(TED)식 강의,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층의 특강 등을 통해 학계와 산업계 전문가들의 지식과 식견을 학습할 폭넓은 기회를 제공한다. AI 포럼과 기술공모전 등 다양한 산학 밀착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돼 실무와 이론을 고루 익힐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대우조선,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 몰두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최초로 개발되는 '한국형 수소연료전지 예인선 개발 사업' 추진 업체로 선정돼 연구 활동에 돌입했다. 사업은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수소연료전지로 추진하는 친환경 예인선을 개발해 2026년 한국형 친환경 예인선 상용화를 목표로 총 235억원의 개발 예산이 투입된다.
예인선은 연안 및 항구 등에서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선박을 밀거나 끌어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현재 운항 중인 예인선 대부분이 국제해사기구의 탄소배출 관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는 지난해부터 LNG연료추진 예인선을 일부 현장에 투입했으나, 경제성 문제로 새로운 대안 검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대우조선해양의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실증 설비. ⓒ 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은 연구기관 및 친환경 선박 기술 업체들과 축적한 원격 모니터링 및 제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예인선 개발사업을 진행한다. 최대 3㎿급 수소연료전지-배터리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개발, 실제 선박에 적용해 육지와 해상에서 실증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 참여로 대우조선은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통해 '2050 국가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겠다는 정부의 정책 추진에 기여하게 됐다.
◆포스코홀딩스, 2021 기업시민보고서 발간
포스코홀딩스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첫 기업시민보고서를 31일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2021 포스코홀딩스 기업시민보고서'는 그룹 차원의 ESG 전략과 성과와 함께 주요 8개 계열사의 ESG 경영 현황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홀딩스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 'Green Tomorrow, With POSCO'를 그룹의 새로운 비전 슬로건이자, ESG 비전으로 수립했다.
포스코홀딩스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첫 기업시민보고서를 발간했다. ⓒ 포스코홀딩스
Green Tomorrow, With POSCO는 탄소중립으로 대표되는 메가 트렌드 전환 국면에서 △친환경 철강 △이차전지소재 △수소사업 등 친환경 미래사회의 완성을 주도하는 사업 정체성 변화와 기업시민의 의미를 담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2030 성장 비전도 기술했다. 지주사 전환을 시작으로 사업별 경영 현황과 지주사의 역할, 그룹 성장비전과 목표를 상세히 담았다. 특히 철강, 이차전지소재, 에너지 등 7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철강업의 탄소중립 완성 △그린에너지 선도 △모빌리티 견인 △미래주거 실현 △글로벌 식량자원 5대 지향점을 통해 각 계열사의 사업전략이 그룹에 어떤 시너지를 내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했다.
◆SK-신한은행, ESG 우수협력사 이자 감면 프로그램
SK와 신한은행이 ESG 경영확대와 사회적가치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ESG 우수협력사들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 대출에 최대 2%까지 이자를 감면해 주는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 올해 안에 실행하기로 합의했다.
글로벌 공급망 관련한 ESG 관리 및 책임 요구가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대기업과 금융권이 협업해 중소협력사 ESG 지원 및 동반성장에 선제적으로 나섰다는 데 의미가 크다.
SK와 신한은행이 ESG 경영확대와 사회적가치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1000억원 규모 대출에 최대 2%까지 이자를 감면해 준다. ⓒ SK
구체적으로 SK는 대기업·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기금 10억원을 출연, 이에 매칭해 신한은행 역시 금리감면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최대 감면 이자율 2%는 SK가 최대 1%를 지원하고 신한은행이 금리감면을 통해 최대 1%를 감면을 통해 제공된다. 특히 고금리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협력사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