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50.93대비 21.12p 상승한 2472.05를 기록했다.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장막판 반등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 고점을 갈아치웠던 원·달러 환율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외국인 수급을 개선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50.93대비 21.12p(0.86%) 상승한 2472.05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160억원, 43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이 272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2.17%) △통신업(-1.01%) 2개 업종을 제외하고 △의료정밀(2.49%) △철강금속(2.29%) △운수창고(1.48%) △전기전자(1.41%) △섬유의복(1.33%)을 포함한 모든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LG에너지솔루션(-0.64%) △삼성전자우(-0.37%) △삼성바이오로직스(-0.12%)가 하락했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삼성SDI는 전장대비 2만원(3.46%) 뛴 59만8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으며, LG화학이 전장대비 2만1000원(3.44%) 오른 63만2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장대비 900원(1.53%) 상승한 5만9700원에 마감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모두 전약후강의 장세를 나타냈다"며 "미국 증시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장초반 1352원을 돌파하면서 장중 연고점을 2거래일만에 경신하는 등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출발했다. 이에 따라 장초반 외국인 매도 압력도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 출회와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약세 방어 움직임에 따른 원화 약세도 진정되며 하락으로 전환됐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 매수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강세에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797.02대비 10.02p(1.26%) 상승한 807.04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6억원, 111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이 76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0.61%) △통신서비스(-0.02%) 2개 업종을 제외하고 △의료·정밀기기(3.06%) △운송장비·부품(2.70%) △기타 제조(2.29%) △반도체(2.12%) △통신장비(2.01%)를 포함한 모든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알테오젠(-0.47%)이 하락했으며, 스튜디오드래곤(0.00%)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HLB는 전장대비 2850원(6.14%) 상승한 4만930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으며, 에코프로가 전장대비 6400원(5.90%) 오른 11만49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장대비 700원(0.98%) 오른 7만2100원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1원(-0.67%) 내린 1337.6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