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이노베이션이 '빅픽처(Big Picture)'와 '딥체인지(Deep Change)'라는 두 번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그린 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도약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업가정신학회는 서울 종로구 소재 SK서린사옥에서 'SK이노베이션 60년 혁신 성장 스토리'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30일 개최했다.
오늘날 그린 에너지·소재기업으로서 SK이노베이션(096770)이 있게 한 혁신 성장 포인트를 빅픽처와 딥체인지 두 가지로 구분하고, 이와 관련한 혁신 테마 10개를 선정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의 핵심은 SK이노베이션의 출발점인 유공이 SK를 만나 첫 번째 혁신인 종합에너지 기업이라는 빅픽처 아래 성장해 왔고, 새로운 경영환경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딥체인지라는 두 번째 혁신을 통해 글로벌 그린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기업정신가학회는 SK이노베이션이 그린 에너지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최종현 선대회장의 빅피처와 최태원 회장의 딥체인지가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 SK그룹
기업가정신학회는 故최종현 선대회장의 미래를 내다본 빅픽처로 국내 정유기업에 불과했던 유공이 SK이노베이션이라는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석유에서 섬유까지'라는 미래 빅픽처 아래 유공을 인수한 SK는 정유사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수직계열화를 완성시켰다. 아울러 정유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 윤활기유 사업 등 관련 비즈니스를 지속 확대해 왔다.
학회는 최태원 회장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딥체인지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을 ESG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이 딥체인지 혁신으로 배터리·소재 등 비정유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한편, ESG 경영을 강조함으로써 전동화(Electrification) 및 순환경제 중심의 글로벌 그린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업가정신학회 교수진들이 오전 세션 발표 후 종합 질의 및 토론 시간을 갖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이춘우 기업가정신학회장은 "최종현 선대회장이 강조한 SK이노베이션의 혁신 DNA는 최태원 회장을 거쳐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며 "빅픽처와 딥체인지를 통해 SK이노베이션에 내재된 혁신 DNA는 회사의 궁극적인 목표인 그린 에너지·소재기업으로의 진화와 넷제로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기업가정신학회는 SK이노베이션 60년 혁신 성장 포인트를 빅픽처와 딥체인지로, 시기적으로는 △SK의 유공 이전 시기 △SK의 유공 시기 △사업확장기 및 ESG 추진시기로 구분했다. 이 두 기준에 따라 10개의 구체적인 혁신 테마를 선정하고, 해당 분야 전문 교수가 지난 4개월간 분석을 진행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레이션센터장은 "SK이노베이션이 빅픽처와 딥체인지라는 대혁신을 통해 지속 성장해 왔다는 외부의 객관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끊임없는 혁신을 바탕으로 차별적 기술 기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