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기 신도시 주거환경개선 특위 "윤석열 정부 신도시 재정비 계획, 꼼수"

"2024년 연구용역 이후 계획안 발표에 신도시 주민 분노… 공약 지킬 의지 있는가?"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1기 신도시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정부의 발표안을 비판했다. = 박성현 기자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1기 신도시 주거환경개선 특별위원회 측은 윤석열 정부의 신도시 재정비 계획에 대해 '시간끌기'라고 18일 비판했다.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용우·한준호·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이번 부동산 대책은 신도시 재정비 약속을 파기한 것과 다름없다. 공약을 지킬 것인지 파기할 것인지 직접 물음에 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6일 윤석열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에 따르면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을 2024년 중에 수립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호언장담한 것과는 달리 재정비 공약은 2024년 연구용역 발표 후로 밀려났다. 2024년이 되서야 계획안을 발표하겠다는 것은 공약을 미루다가 구렁이 담 넘듯 넘어가고 차기 정부로 미루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과 120대 국정과제를 언급하면서 "노후신도시 주거환경 개선,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된다"고 표명했다.

그러면서 "연내에 신도시 마스터플랜을 발표하고 신도시 특별법을 통과시키면 된다. 정부 주도로 개발한 도시인만큼 국가적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지고 노후신도시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윤 정부의 구체적이지 않은 발표로 인해 신도시 주민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기자회견을 진행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한 설훈·서영석·이재정·민병덕·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같은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