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DB금융투자는 16일 SK바이오팜(326030)에 대해 뇌전증 치료제인 세노바메이트 외에도 차세대 뇌전증 신약(SKL24741), 조현병 신약(SKL20540), 표적항암제(SKL27696) 등 중추신경계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122.8% 상승한 534억원, 영업손실 40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에서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는 매출 403억원을 달성하면서 지난해 동기대비 114%, 전분기대비 27% 증가하며 순조로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경쟁사의 뇌전증 신약보다 출시 후 처방 수가 약 2배에 이르며 기존 뇌전증시장 1위로 가장 큰 경쟁 상대인 빔팻(라코사마이드)의 복제약(제네릭) 출시에도 의미있게 성장 중이다.
이와 함께 유럽 온투즈리(세노바메이트) 출시 및 출시국 확대로 반제품 매출 또한 증가했다.
다만 미국 내 마케팅 비용외 세노바메이트 아시아 임상3상,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인 카리스바메이크 및 항암제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지출로 영업손실이 지속되고 있다.
이명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사의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은 연간 1702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지난해 6월 독일을 시작으로 연내 핀란드, 스위스,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전역으로 출시국을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지난 5월 덱셀파마와 서아시아(이스라엘), 7월 유로파마와 총 810억원 규모의 중남미 17개국 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4개 대륙 진출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미 캐나다, 이스라엘 등에도 신약 승인 신청을 해 내년부터는 미국과 유럽외 지역에서도 판매실적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이 연구원은 "동사는 신약개발부터 미국 직접판매까지 성공적으로 해냈지만 아직은 수확보다는 과실이 익기를 기다려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