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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2분기 영업손실 125억원 '4분기 연속 적자'

"자회사 제반 비용 증가 영향"…거래액은 29조원 돌파

황현욱 기자 | hhw@newsprime.co.kr | 2022.08.02 17:14:48
[프라임경제] 카카오페이(377300)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1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에 기록했던 영업손실 82억원보다 적자 폭이 더 늘어났다.

카카오페이는 금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22.8% 증가한 1341억원, 영업손실 125억원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손실은 같은 기간 38.4% 감소한 57억16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수익(매출) 추이. ⓒ 카카오페이

매출액의 경우, 결제 부문은 온·오프라인의 핵심 가맹점 확보 전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5.7% 성장했으나, 마케팅비 증가에 따른 매출 차감 영향으로 직전 분기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손해보험 △KP보험서비스의 신규 서비스 출시 준비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인력 보강으로 인해 제반 비용 증가로 인해 적자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향후 자회사들도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에 수익원 다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별도 기준 매출액의 경우, 결제와 함께 대출 중개 비즈니스의 견고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4%, 직전 분기 대비 4% 증가한 1221억 원 규모로 나타났다. 또한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7.2%로 8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상반기 전체 기준으로는 10%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이는 4개 분기 연속 평균 5% 이상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수치다.

2분기 전체 거래액은 29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에는 월간 전체거래액 10조원을 돌파해 4년 만에 10배 성장을 달성하며 성장성을 입증했다. 

결제 거래액은 온·오프라인이 전년대비 각 35%로 고르게 증가했고, 직전 분기 대비로는 오프라인 가맹점 확대 노력과 엔데믹 분위기가 반영되며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이 19% 성장했다. 

2019년 4분기 출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거래액을 기록한 대출 서비스에 힘입어 전체 금융 서비스 거래액은 직전 분기 대비 37% 증가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의 확장과 금융 서비스 다변화에 따라 매출 기여 거래액의 비중은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월간 활성 유저(MAU)와 유저당 연환산 거래 건수 추이. ⓒ 카카오페이

사용자 활동은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말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3815만명,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195만명을 기록했다. 사용자 1명당 연 환산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00.3건이다. 

카카오페이가 이번 분기 실적 발표부터 공개한 결제와 금융 서비스 중심의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전체 거래액 중 29%를 차지했다. 2019년 1분기 10조원이었던 전체 거래액은 3년 반 만에 3배 수준으로 성장했고, 2019년 1분기에 14% 수준이었던 매출 기여 거래액은 현재 29%로 약 6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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