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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역성장했다는 소식에도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대비 332.04p(1.03%) 상승한 3만2529.6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82p(1.21%) 오른 4072.4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30.17p(1.08%) 뛴 1만2162.5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주목했다.
미국의 성장률이 또다시 마이너스대를 기록하면서 연준의 긴축 속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기대를 강화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분기 -1.6%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미국 경제는 기술적 침체에 진입했다. 다만 이번 수치는 속보치로 이후 두 차례 더 수정될 수 있으며, 실제 침체 여부는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공식적인 선언으로 판단된다.
지표 부진이 오히려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경기침체가 발생하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과 일치하고, 경기가 둔화할수록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는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누적된 정책 조정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평가하는 동안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라고 언급해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4달러(-0.86%) 하락한 배럴당 96.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16달러(0.16%) 오른 배럴당 101.83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1.3% 상승한 6339.21,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88% 뛴 1만3282.11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전장대비 0.04% 내린 7345.25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대비 1.23% 오른 3652.20에 거래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