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LG에너지솔루션-화유코발트, 폐배터리 사업 '강화'
LG에너지솔루션(37322)이 중국 1위 코발트 정련업체 화유코발트와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화유코발트는 중국 최대 코발트 생산 업체다.
양사는 지속 가능한 자원 선순환 (Closed-loop) 체계를 구축하고, 폐배터리 등에서 핵심 원재료를 추출하는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이는 중국 내 최초의 한중 합작 배터리 리사이클 기업으로 올해 안에 운영 방안 등 세부 내용을 협의해 합작법인 설립을 최종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중국공장. ⓒ LG에너지솔루션
합작법인은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인 스크랩(Scrap)과 수거된 폐배터리 등에서 양극재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리사이클 △니켈 △코발트 △리튬을 추출한다. 추출한 메탈은 양극재 생산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난징 배터리 생산공장에 공급된다.
스크랩을 처리하고 폐배터리를 가공하는 전 처리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 생산공장이 위치한 중국 장쑤성 난징시에 설립한다 재활용 메탈을 처리하는 후 처리 공장은 화유코발트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에 세워진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친환경 스틸 소재로 인천공항 1억명 시대 연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인천국제공항공사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에 포스코와 포스코스틸리온이 생산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스틸 커튼월과 지붕재를 공급한다. 이번 확장공사에 공급하는 물량은 2만3000톤(t)으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인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가 완료되는 2024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포스코 이노빌트 인증 스틸 커튼월은 강도와 구조 성능이 우수해 넓은 조망과 개방감을 구현할 수 있고,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해 건축현장에서 선호도가 높다. 이번 적용되는 스틸커튼월은 최고 22M 국내 최대 높이의 비정형 형태 제품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2여객터미널 조감도. ⓒ 포스코인터내셔널
커튼월은 건축물의 하중을 받지 않고 커튼 역할을 하는 외벽으로 알루미늄, 스틸 등이 주 소재다. 스틸은 타 소재 대비 단열 및 내화 성능이 뛰어나고 탄소 발생량이 적을뿐 아니라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다.
아울러 총 면적 8만㎡의 여객터미널 지붕에는 내식성이 우수한 포스코의 포스맥(PosMAC)과 포스코스틸리온의 알루미늄 불소 도장 강판 등 포스코그룹에서 생산하는 고기능 소재가 사용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 SK루브리컨츠, 환경부 인증 저점도 오일 방법론
SK루브리컨츠가 국내 최초 개발한 '저점도 엔진오일 사용을 통한 차량 연료이용효율 향상사업 방법론'이 환경부 배출량 인증위원회에서 외부사업 방법론으로 승인 받았다. 방법론은 온실가스 배출 시설 및 활동 등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흡수·제거하는 물량을 계산하고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 적용하는 기준·절차 등을 종합한 가이드다.
이번 환경부의 승인은 저점도 엔진오일의 연비향상 및 온실가스 감축 효과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나, 그 효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데 의미가 있다. 단기간에 모든 차량을 친환경차로 전환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저점도 엔진오일은 즉각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한 새로운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전경. ⓒ SK루브리컨츠
저점도 엔진오일은 상대적으로 점성이 묽은 엔진유를 뜻한다. 점도가 높아질수록 엔진을 잘 보호할 수 있지만 연비 개선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다.
SK루브리컨츠의 저점도 엔진오일을 사용한 화물차량을 대상으로 실차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기존 엔진오일 대비 차량 한 대당 이산화탄소 저감 규모는 차종에 따라 연간 1400㎏에서 280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 2800㎏ 감축은 소나무 약 424그루를 식수하는 효과와 같다.
◆코오롱그룹, 과천시와 손잡고 헌혈 캠페인
코오롱그룹이 임직원들과 시민이 참여하는 헌혈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캠페인은 20일 서울 강남구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사옥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마곡, 구미, 대전 등 전국 8개 사업장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헌혈 수급이 부족한 사회문제를 지역주민과 함께 극복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손을 잡고 진행한다. 코오롱은 경기도 과천시 과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와 협약을 맺었으며, 25~26일 과천시 코오롱타워를 방문해 헌혈을 할 수 있다.
코오롱그룹이 과천시와 손잡고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다. ⓒ 코오롱그룹
코오롱은 2013년부터 매년 혈액 수급이 불안정한 여름철과 겨울철에 전국 주요 사업장에서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과 휴가 인구 급증으로 전국적으로 헌혈 인구가 크게 줄어 혈액 수급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코오롱은 임직원들이 나서서 헌혈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헌혈증은 소아암을 앓는 환아들을 위해 기증된다. 올해 초 지난해 두 번의 사내 캠페인을 통해 모은 350장의 헌혈증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증했으며, 2013년부터 코오롱이 기증한 헌혈증은 총 5800여장에 달한다.
◆SK이노베이션, 1% 행복나눔 기금으로 상생
SK이노베이션(096770)이 서울시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1% 행복나눔 기금 전달식을 개최, 백혈병·소아암 의료비 지원 사업과 장애인 의수족 제작·수리 지원사업에 각각 4억원과 1억5000만원 총 5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1% 행복나눔 기금은 SK이노베이션이 구성원 자발적으로 기본급 1%씩을 기부한 기금이다. 이번에 전달된 기금은 백혈병·소아암 환아 20여명을 위한 의료비, 지뢰 폭발사고를 겪은 장애인 등 15명이 사용하는 맞춤형 의수족 지원에 사용된다.
SK이노베이션이 1% 행복나눔 기금 전달식을 개최해 총 5억5000만원을 취약계층에 지원했다. ⓒ SK이노베이션
전달식에는 이성훈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를 비롯해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 △백종환 에이블복지재단 대표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회공헌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전달식에는 장애인 의수족 제작 수리 지원사업을 통해 의수 제작을 지원받아 활동 중인 석창우 화백의 수묵 크로키 퍼포먼스가 펼쳐져 의미를 더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년간 1% 행복나눔을 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약 271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뿐만 아니라 협력사 상생을 비롯해 △아동·노인·장애인 지원 △환경보호 프로그램 등에 총 262억원을 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