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미국 모더나사의 오미크론 변이 대응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도입을 위한 사전검토를 진행한다.
식약처는 지난 20일 모더나코리아가 제출한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의 비임상·임상시험 결과자료에 대한 사전검토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백신은 유럽 등에서도 사전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는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와 변이바이러스(오미크론주, BA.1) 각각의 항원을 발현하는 mRNA를 포함한 다가백신으로, 기존 백신을 기초접종한 후 추가접종하기 위해 개발됐다.
식약처가 지난 20일 모더나코리아가 제출한 모더나스파이크박스2주의 비임상·임상시험 결과자료에 대한 사전검토를 시작했다. © 연합뉴스
모더나 측에 따르면 모더나의 다가백신 추가접종시 기존 3차 접종만 했을 경우보다 BA.5에 대한 중화항체(바이러스를 무력화해 감염을 예방하는 항체) 농도가 6.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더나 측은 새로 개발한 다가백신을 8월 말까지 여러 국가에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디아 모더나 수석부사장은 19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존의 COVID-19 백신 개발에 이어 현재 모더나는 다양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하는 혁신적 백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현재 출몰했거나 앞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특정한 변이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하는 2가 백신을 개발 중이다. 2가 백신은 개발 당시 포함되지 않은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여러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폭넓은 예방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예방효과도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제출된 비임상·임상 자료 등을 신속하고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이라며 "품질 등 자료를 추가해 품목허가 신청하면 신속하고 면밀하게 심사를 진행하고, 감염내과 전문의를 포함한 백신 전문가 등에 해당 백신의 안전성‧효과성을 자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