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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물가 상승률 우려 '하락'…다우 0.4%↓

WTI, 0.54% 내린 배럴당 95.78달러…유럽 동반 '약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2.07.15 09:13:00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물가 상승률에 대한 우려 영향으로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대비 142.62p(-0.46%) 하락한 3만630.1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0p(-0.3%) 내린 3790.38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6p(0.03%) 오른 1만1251.19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생산자 물가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을 주목했다.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미 노동부는 6월 P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올랐다고 전했다. 이는 전월 기록한 10.9% 상승보다 높은 것으로 3개월 만에 최고치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에 전이될 위험이 있어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지표 중 하나다.

전날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9%대의 상승률을 기록한 데 이어 도매 물가마저 11%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준 내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의 위원들이 7월 0.75%p 금리 인상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분위기는 다소 진정됐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한 행사에서 "7월에 0.75%p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다"며 "향후 확인되는 경제 지표에 따라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으로 기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7월 회의에서 0.75%p 금리 인상을 선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만약 들어오는 지표가 계속 부정적이라면 위원회가 더 많이 인상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며 "다만 현재의 금리 인상 속도가 적당하다"라고 덧붙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2달러(-0.54%) 하락한 배럴당 95.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47달러(-0.47%) 내린 배럴당 99.1달러로 마감했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1.41% 하락한 5915.41,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1.86% 밀린 1만2519.66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전장대비 1.63% 떨어진 7039.81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대비 1.66% 내린 3396.61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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