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팝, K방역, K푸드…. 전 세계가 한국에 주목하고 있다. 접두사 'K'는 어느덧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최고 수준을 의미하게 됐다. 여기, 또 다른 K 타이틀의 소유자 '배정철'이 있다. △배터리 △정유·화학 △철강 앞 글자를 딴 배정철은 한국 위상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지금도 지구 반대편 어딘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을 배정철. 중후장대한 그의 동향을 따라가 본다.
◆LG화학, 넷제로 실천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LG화학(051910)은 지속가능경영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 결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한 구체적 실천에 중점을 뒀다.
LG화학 임직원들이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선보이고 있다. ⓒ LG화학
지난해 LG화학은 환경(E) 분야에서 재생에너지 도입을 늘리고 폐기물 재활용률을 높였다. 2021년 LG화학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34만4528MWh(메가와트시, 에너지 단위)로 26만여 명이 한 해 동안 쓸 수 있는 규모다. LG화학은 전년도까지 1760MWh의 재생에너지만을 사용하다. 2021년부터 재생에너지 도입을 본격화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재생에너지 구매 계약(PPA)을 체결해 중국 내 배터리 소재 전 밸류체인을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 중이다. 또 LG화학은 2021년 폐기물 재활용률을 전년도보다 7%P 끌어올리며 85%를 달성했다.
사회(S) 분야에서는 안전보건 투자가 크게 늘었다. LG화학의 2021년 환경안전 투자액은 2927억원으로 전년도 1804억원보다 62.3% 늘었다. LG화학은 2020년부터 전 세계 37개 사업장의 고위험 공정과 설비에 대한 정밀 진단을 완료하고 안전진단과 고위험 공정·설비 노후화 개선 투자, 환경 법규 준수를 위한 시설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LG화학은 제품 생산부터 협력사, 물류시스템, 폐기 등 간접적인 영역(Scope3)까지 전 과정의 환경 영향을 평가(LCA)할 계획이다.
지배구조(G) 측면에서 LG화학은 ESG위원회를 신설한 데 이어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했다. 이사회에도 올해 여성 사외이사 2명을 선임해 구성원의 다양성 제고에 힘쓰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사업 후원
금호석유화학그룹은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재단(KWVMF)에 50만달러를 후원한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사진 왼쪽)이 제임스 R. 피셔 KWVMF 사무총장과 화상을 통한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 금호석유화학
KWVMF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지난 1986년 미 의회의 승인을 통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설립이 추진됨에 따라 발족했다. 이후 1987년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임명한 자문 위원회가 구성돼 1995년 기념공원 및 참전 기념비 조성과 2022년 추모의 벽 완공은 물론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자금 조달 등 주요 업무를 수행해 왔다.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 내 완공된 '추모의 벽'에는 한국전쟁 당시 숨진 미군 3만6634명, 카투사 7174명 등 모두 4만3808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이를 계기로 50만 달러 후원을 통해 미국 내 한국전쟁 및 참전용사에 대한 안내와 교육 프로그램 제작 및 운영 등 KWVMF의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이는 기념관과 웹사이트·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운영, 기념행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SK디스커버리, 구성원 DT 역량 강화 컨퍼런스 열어
SK디스커버리는 판교 에코랩 그리움홀에서 '디스커버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데이 컨퍼런스(이하 DT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SK디스커버리가 판교 에코랩 그리움홀에서 구성원 DT 역량 강화를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에서 SK디스커버리 여성주 PL이 SK어드밴스드의 수율 예측 시뮬레이터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SK디스커버리
구성원의 디지털 역량 증진을 위해 마련된 DT 컨퍼런스에는 SK디스커버리와 SK케미칼, SK가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관계사 구성원 10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총 3부로 나눠 진행된 세션에서는 각 분야 최고 수준 전문가가 참여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최신 DT 트렌드에 대한 강연과 사례 발표를 진행했다.
SK디스커버리 내부의 성공 사례도 컨퍼런스를 통해 소개됐다. SK디스커버리 DT 전담 조직인 디스커버리랩 여성주 PL은 '디스커버리 DT 가속화 사례' 발표를 통해 SK어드밴스드의 '수율 예측 시뮬레이터'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SK어드밴스드의 9천여개의 화학 공정 반응 센서 정보를 통해 각 공정 간 상관 관계와 원인 분석 등을 진행해 수율 예측치와 시뮬레이션 결과를 도출하는 시스템이다.
이 프로젝트는 컨퍼런스에서 그간 디지털 기술과 멀게만 느껴졌던 화학 산업∙공정에 AI를 접목해 업무와 생산 효율을 증진시킨 사례로 호평 받았다.
SK디스커버리는 구성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효성, 비장애 형제자매와 인천 힐링 나들이
효성(004800)과 푸르메재단은 지난 9일 인천광역시 송도, 차이나타운 등지에서 장애 아동의 비장애 형제자매 15명과 함께 나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효성은 9일 인천 송도, 차이나타운 등지에서 장애아동의 비장애형제자매 15명과 함께 나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 효성
일반적으로 장애 아동이 있는 가정에서는 모든 경제적, 인적 지원이 장애 아동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 때문에 장애가 없는 형제자매들은 소외감, 책임감 등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나들이는 이 같은 장애 아동의 형제자매가 건강하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효성은 2013년부터 10년째 푸르메재단과 함께 재활이 필요한 장애 아동을 위해 의료재활 지원 기금을 후원해 왔으며, 올해도 1억50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또 비장애 형제자매의 교육과 심리 치료 지원, 연말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태광그룹 일주재단, 해외박사 장학증서 수여식 개최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일주재단)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2022년도 제30기 해외박사 장학생으로 선발된 7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지난 8일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에서 이우진 일주학술문화재단 이사장(사진 오른쪽에서 네 번째)과 제30기 해외박사 장학생들이 일주 이임용 회장 동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태광산업
이번에 선발된 학생들은 미국 MIT, 하버드대, 스탠포드대 등의 명문대학 박사과정에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들로 전공은 회계학, 경영학 등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선발됐다.
일주재단은 선발자 1인당 총 12만 달러(한화 약 1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4년에 걸쳐 지원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과 연구에 전념하도록 후원한다. 유학국가별 금액차이는 없으며, 교육조교(TA) 및 연구조교(RA) 활동에 따른 감액도 없다.
일주재단 장학금은 장학금 수혜에 수반한 요구사항이나 제약사항을 일체 두지 않는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는 장학생들이 학업과 연구 외에 다른 부담 없이 학위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려는 재단 설립자인 일주(一洲)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자의 의지가 담긴 것이다.
일주재단은 1991년부터 해외박사 장학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여러 부문에서 고르게 인재를 선발해 왔고,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을 포함해 지난 31년동안 총 206명을 지원했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현지에서 수학하고 있는 선배 장학생들과의 교류 등을 통해 연구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추가적인 지원도 받는다. 현재 일주재단이 배출한 해외박사 졸업생들은 재학생을 제외한 160여명이 국내외 대학교, 연구소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해외박사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졸업생들간의 교류 모임과 다양한 네트워크에 참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