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상 발언에 기관과 외국인 동반 매도세로 하락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2728.21대비 23.50p(-0.86%%) 하락한 2704.71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837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987억원, 156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68%) △보험(1.31%) △음식료품(1.09%) △의료정밀(0.24%) △금융업(0.04%)을 제외하고 △은행(-1.91%) △서비스업(-1.75%) △섬유의복(-1.56%) △비금속광물(-1.50%) △기계(-1.26%)를 포함한 16개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모든 종목이 하락했으며, LG화학은 전거래일대비 1만7000원(-3.38%) 떨어진 48만6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700원(-1.03%) 내린 6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연준의 5월 '빅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5%p 이상 인상)' 우려에 미 국채금리 상승 부담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며 "기관 매도세 확대 역시 지수 하락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1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총회에서 "금리를 좀 더 빨리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내달 초 기준금리 50bp(0.5%p) 인상안을 검토할 것이라 시사했다.
이어 "다음 주는 1분기 실적 시즌이 이어지는 가운데 내달 초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긴축 경계감이 높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929.68대비 6.90p(-0.74%) 내린 922.7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795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03억원, 881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1.89%) △운송(0.84%) △기타제조(0.67%) △비금속(0.43%) △금속(0.10%)을 제외하고 △IT S/W & 서비스(-1.24%) △인터넷(-1.21%) △컴퓨터서비스(-1.20%) △통신장비(-1.18%) △디지털컨텐츠(-1.10%) 등 모든 업종이 내림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펄어비스(0.43%) 외에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HLB는 전거래일대비 1000원(-3.29%) 떨어진 2만935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나타냈으며,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은 전거래일대비 800원(-0.17%) 내린 47만3700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1원(0.008%) 오른 1239.1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