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커피엑스포' 현장.=윤수현 기자
[프라임경제]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제11회 '2022 서울커피엑스포' 행사장은 업계 관계자·예비 창업자·커피를 좋아하는 소비자들로 북적이며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2022 서울커피엑스포'는 코엑스와 한국커피연합회가 주최하는 B2B(기업간 거래) 커피산업 박람회다. 슬로건 '백 투 비지니스'를 내건 이번 박람회는 오는 4월2일까지 코엑스 A홀과 B홀에서 열린다.
250여 개의 업체가 800부스 규모로 참가해 커피를 비롯해 디저트와 음료, 커피 머신 등 5만여 커피 관련 상품을 선보인 박람회장에는 진한 원두 향과 함께 달콤한 빵 냄새가 진동했다.
2022 서울커피엑스포 현장에서 전시된 커피 용품.=윤수현 기자
행사장에는 △커피원두 △쥬스 △베이커리 △믹서기·그라인더 등 커피 용품 △장비렌탈 △카페 관련 서적 △카페 관련 액세서리 등이 전시된 각종 부스들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리스타 창업교육과 장비렌탈 부스에는 커피전문점을 오픈할 계획이 있는 예비창업가들로 가득했다.
이날 행사장을 보러 온 예비 창업인 황해진(30) 씨는 "원두 중심으로 있는 줄 알았는데 디저트에 티, 다양한 기기까지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카페를 차리기 전에 커피머신이나 원두 등을 알아보다가 너무 종류가 많아서 고민이 됐는데, 박람회를 통해서 여러 머신들을 한번에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추출되는 원두 및 여러 스타일의 커피들을 시음해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시연·시음 행사를 진행하는 부스에서는 관람객들은 웨이팅이 있었다. 과일청과 도넛을 판매하는 부스도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시음 행사를 기다리던 서울 용산구에서 온 김유선(25) 씨는 "평소에도 커피 맛이 좋거나 유명한 카페에 가는 것을 좋아해서 박람회에 참여했다"며 "오늘 커피를 그 자리에서 만들어주는 과정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시음을 통해 여러 커피를 조금씩 마셔보니 더욱 다양한 커피의 맛을 접할 수 있어서 마음에 드는 커피를 구매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22 서울커피엑스포 현장에서 열린 라떼아티스트 선발대회인 '월드 슈퍼 바리스타 챔피언쉽' 행사.=윤수현 기자
B홀 끝편에는 라떼아티스트 선발대회인 '월드 슈퍼 바리스타 챔피언쉽' 행사가 열려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 행사는 세계 최대 참가인원과 상금 규모를 자랑하는 최고의 라떼아티스트를 선발하는 대회로 64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너먼트를 구경하던 한 관람객은 "저런 열정을 가지고 자신의 커피를 만들고 맛 보게 하는 게 신기하다"며 "오늘 커피로 힐링하고 간다"고 관람 소감을 밝혔다.
2022 서울커피엑스포에서 운영하는 '로스터즈 클럽'=윤수현기자
또 2021년도 하반기부터 2022년까지 출시된 신제품을 소개하는 전시관인 '신제품 특별관'이 있어 이곳에서는 커피산업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특별관에서는 다양한 로스터리 원두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로스터즈 클럽'도 운영하고, 레트로 아날로그 감성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인 '카페사운드페어' 카페 공간디자인을 위한 예술작품 소개관인 '서울포토' 특별관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