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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뉴욕발 훈풍 투심 개선 '활짝'…2730선 마감

파월 의장 매파적 발언·대출 규제 완화 영향, 은행업종 '강세' 시현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2.03.23 16:05:30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전일 뉴욕증시 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상승 마감했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2710대비 25.05p(0.92%) 상승한 2735.05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350억원, 602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301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0.31%), 섬유의복(-0.16%)을 제외하고 철강금속(4.23%), 은행(2.07%), 보험(2.03%), 비금속광물(1.78%), 금융업(1.61%) 등 다수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12%)가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와 카카오가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LG화학은 전거래일대비 1만6000원(3.25%) 상승한 50만8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삼성전자는 전거래일대비 200원(0.28%) 오른 7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임승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가 전일 미 증시 상승에 투자심리 개선으로 상승했다"며 "경기개선 기대감이 기관 매수세로 이어지며 지수 상승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종별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매파적 발언과 대출 규제 완화 영향에 은행업종이 강세를 시현했다"며 "유가 급등,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인플레이션 등 시장 변동성이 높은 국면"이라 덧붙였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연방기금금리를 한 번의 회의나 여러 회의에서 25bp보다 더 많이 인상해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 말한 바 있다.

파월 의장 발언에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5월과 6월 회의에서 각각 기준금리를 50bp씩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UBS도 보고서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2.38%까지 올랐다. 이는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924.67대비 5.9p(0.64%) 오른 930.57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2억원, 483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91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기기(-0.6%), 기타서비스(-0.57%), 기계·장비(-0.42%), 운송장비·부품(-0.42%), 오락·문화(-0.2%) 등 7개 업종을 제외하고 종이·목재(4.23%), 일반전기전자(3.36%), 금속(3.03%), 소프트웨어(2.7%), 컴퓨터서비스(1.66%) 등 다수 업종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15%), HLB(-1.39%)가 하락했으며, CJ ENM이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에코프로비엠은 전거래일대비 2만8800원(7.95%) 치솟은 39만1200원으로 두드러진 상승폭을 나타냈으며, 카카오게임즈는 전거래일대비 2100원(2.68%) 뛴 8만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4.3원(-0.35%) 내린 1213.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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