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누구나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전문 재활서비스를 받으며 재활 의지를 높이고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4월1일 군포성모병원에 이어 군포효요양원을 인수, 실질적 총괄을 맡게 된 임재수 병원장은 대한민국 초고령사회에서 군포성모병원의 신념과 포부,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30년 의사 경력 외과 전문의 임재수 병원장 부임…"환자, 보호자 중심 경영"
군포성모병원은 2017년 2월15일 군포에 개원한 재활 전문 급성기 병원으로, 요양원을 포함 약 300병상 규모와 함께 뇌졸중(후유증) 및 뇌출혈 또는 척수손상 후 발생한 편마비, 사지 마비 등의 중추신경계통 질환 후유증을 앓는 환자와 정형외과적 수술 후 재활이 필요한 사람들의 곁을 보살피고 지키며 지역 보건사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건강보험, 자동차보험 및 산재 지정병원으로서 다양한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데 △전문재활(중추신경계 뇌경색 · 뇌출혈 · 척수손상 등) △수술 후 재활 (정형외과 · 신경외과 · 암 수술 후 재활) △노인성 질환 (치매·섬망·폐렴·욕창 및 전신 쇠약) △완화의학 (호스피스가 필요한 암 말기질환) △무수술 운동, 주사치료 (오십견·디스크·인대파열·신경통 등) △ 산업재해로 인한 산재 환자의 재활 전문 치료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오는 4월1일 새롭게 군포효요양원에 부임하는 임재수 병원장은 약 30년 의사 경력의 외과 전문의로, 병원장실을 지키기보다는 환자를 만나는 시간이 더 많은 인물이다.
실제로 그의 친모가 군포성모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황에서 의료진과 보호자의 고민과 아픔까지도 누구보다 이해하고 있어 의료행정과 현장을 통합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임 병원장은 다년간의 병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뇌졸중이나 외상성 뇌 손상, 파킨슨병 뇌 질환과 척수손상, 암과 여러 질병 및 교통사고, 산업재해사고 환자들의 빠른 일상복귀를 위해 전문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전문 의료진을 재정비하고 있다.
또한 △양·한방 협진 △최첨단 의료장비 △체계적 재활치료 시스템을 제공하고 탈모 두피 질환에 대해 집중치료 클리닉을 운영하는 등 환자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전문병원+요양원…보호자·간병인 '최적화'
군포성모병원은 환자들의 빠른 일상복귀를 위해 체계적 재활치료 시스템을 제공하고 환자 니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 군포성모병원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의료서비스 경험조사'를 보면, 간병인 비용은 하루 평균 8만5579원이었다. 한 달 30일로 추산하면 256만여 원이 드는 셈이다.
지난 2019년 실시한 성인 2094명 대상 인식 조사에서는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수급자 가운데 26.6%가 간병비를 본인이 부담하고, 69.4%는 자녀가 부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 가운데 간병 비용이 '매우 부담된다'는 답변이 29.8%, '약간 부담된다'가 51.6%로 81.5%가 간병 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포성모병원의 강점은 '보호자에 최적화된 운영 형태와 시스템'이다.
임 병원장은 "한국은 보건 분야에서도 간병인 이슈가 두드러진다"며 "평범한 사람이 경제적으로 간병인을 부담하기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요양원과 병원을 연결, 긴급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고 전 직원이 간병 및 재활치료에 대한 전문적인 자격을 딸 수 있게끔 비용 지원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군포성모병원은 요양원과 한 건물 안 엘리베이터로 연결되어 있다.
일반 요양원은 병원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긴급 상황이 벌어질 시 따로 응급실로 향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군포성모병원은 성모병원과 요양원이 한 시스템으로 통합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와 긴급환자에 적절한 대응 체계가 마련되어 있다.
병원 관계자는 "실제로 많은 요양 환자들이 긴급 상황이 벌어졌을 때 코로나19 PCR 검사 기준과 의료 기록 절차로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가 많다"며 "군포성모병원의 경우 곧바로 환자의 상황을 아는 전문 의료진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빠르고 융통성 있게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 남부 대표 재활전문병원, 상급종합병원 도약 목표
군포성모병원은 재활 질환과 요양을 책임지는 신뢰받는 재활전문병원 및 환자의 안전과 행복을 실현할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 군포성모병원
임 원장은 최근 윤석열 당선인이 추진 중인 요양 간병 대책과 재활·간병 로봇 유치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는 "한국은 2025년 고령자 비중이 20.3%에 이르러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예정이어서, 노인과 환자 간병을 개인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가 맡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윤 당선인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요양 간병 공약에 발맞춰 로봇 간병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원장은 "인근 급성기 재활전문 병원에서는 격리병실을 운영함으로써, 전염성이 강한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에서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을 추구하고 있다"며 "환자 중심 병원으로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의료진 연수와 최신 장비 도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시민들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 원장을 중심으로 한 군포성모병원 구성원들은 다음 달 병원장 취임을 앞두고 새 비전 수립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
여기에 경기권 남부지역의 재활 질환과 요양을 책임지는 신뢰받는 재활전문병원, 무엇보다도 환자의 안전과 행복을 실현할 수 있는 병원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진료는 물론 연구와 교육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의료진을 양성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임 원장은 "실제로 어머니가 입원 중에 있어 믿고 맡길 수 있는 병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더욱 느낀다. 다른 환자분들도 내 부모님과 같이 하나라도 더 신경 쓰고 싶은 마음"이라며 "5, 10년 후에도 여러 과의 의사들과 상급종합병원 도약을 그려 나갈 구상"이라고 전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환자 진료권을 확대하고, 의료 질 향상과 환자 안전을 위해 시스템을 확대 개편할 것"이라며 "지표관리를 통한 효율적인 진료가 이뤄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환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수준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환자안전시스템을 더욱 확고하게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