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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voyage] 시노펙스 '갤럭시S22' 품귀, 제품공급 '날개 달아'

돔스위치·연성회로기판 등 6개 내외 부품공급…자회사 시노텍스 마스크까지 '훨훨'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2.03.02 17:13:13
[프라임경제] 시노펙스(025320)에서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플래그십(전략) 모델인 '갤럭시S22' 시리즈에 주요 전자부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갤럭시S22의 선풍적 인기 속, 삼성전자와 오랜 동행을 유지해 온 시노펙스의 행보에도 투자자들의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  

페루 리마에서 진행된 '갤럭시 S22' 출시 행사에 현지 인플루언서들이 갤럭시 S22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 삼성전자

업계에 따르면, 시노펙스가 이번 갤럭시S22 시리즈에 돔스위치와 연성회로기판(FPCB) 등 6개 내외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알려진 상황이다. 

돔스위치는 볼륨키와 파워키에 사용되고, 연성회로기판은 휘어지는 특성을 가진 회로기판이다.

갤럭시S22 시리즈에 대한 부품 공급과 부품명에 대해 시노펙스 관계자는 "고객사 방침상 계약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부품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난처한 입장을 밝혔다. 시노펙스와 삼성전자의 인연은 이미 오랜시간 지속해왔다. 

시노펙스는 이미 지난 2015년 고가의 분광광도계(VMS) 검사기를 대체하는 용도로 적외선(IR) 검사기를 삼성전자와 협력사에 공급한 바 있으며, 지난해 1월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21 흥행 성공 기원 이벤트로 자회사 시노텍스 마스크를 반값에 할인 판매하기도 했다.

◆흑자전환 시노펙스 '갤럭스S22' 돌풍에 순항?

시노펙스는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잠정 매출 2307억원, 영업이익 52억원, 당기순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시노펙스 중공사 멤브레인필터 생산시설. ⓒ 시노펙스

회사 관계자는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부품인 FPCB 부문이 질적인 고도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대됐다"며 "필터부문은 시노펙스가 개발한 소재를 활용한 air필터 성장이 매출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갤럭시S22 판매 돌풍 역시 시노펙스 호조세에 탄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갤럭시S22 시리즈 3종 사전예약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102만대에 달한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 인기몰이에 성공했던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사전 판매량 92만대를 넘어선 수치이며, 역대 최고를 찍었던 갤럭시S8 시리즈의 100만4000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처럼 갤럭시S22 인기가 시노펙스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기대 속에서, 회사는 다시한번 연성회로기판 전문회사로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연성회로기판은 갤럭시S22에 납품되는 주요부품 중 하나로 시노펙스는 지난해 연성회로기판 사업에 본격 진출한 바 있다. 

시노펙스는 지난해 2월 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2개 사업장을 통합해 FPCB 전문회사로 탈바꿈했다. 해당 사업장에선 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에서 생산되는 스마트폰용 핵심 부품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황지호 시노펙스 사장은 "시노펙스는 합병을 통해 연성회로기판에 대한 표면실장기술(SMT)은 물론 모듈화 생산까지 가능한 인라인(in-line) 공정을 확보했다"며 "합병 시너지를 통해 △5G 통신 △전기차 2차전지용 부품 모듈 △디스플레이 부품 △스마트카 전장부품 등 신성장 동력에 투자를 확대해 2030년까지 FPCB 기반 모듈분야에서 1조원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외에도 시노펙스 자회사인 시노텍스 마스크 또한 코로나19 특수를 누리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시노텍스 마스크는 신소재인 ePTFE 필터로 제작돼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록 △KF94 기준 성능 테스트 통과 △중국 KN95 인증 △독일 더마테스트엑설런트 등급 획득 △유럽 CE B모듈 인증 등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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