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켈로이드 있는데 점 빼고, 여드름 치료해도 될까?

[프라임경제] #. 윤 모(29)씨는 얼굴 턱 쪽의 점 두 개를 빼야 할지 고민 중이다. 몇 년 전 귀고리를 하려고 귓불을 뚫었다가 켈로이드 흉터가 생겼던 경험이 있어 점을 뺀 뒤에 켈로이드가 또 생길까 걱정이다.

켈로이드는 '피부 결합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단단한 융기 모양을 이루고 붉게 보이는 양성 종양'으로 불립니다.

 

켈로이드는 귓불 뚫기, 문신이나 피어싱, 수술, 점 빼기 등을 할 때 생기기 쉬운데요. 피부 전체에 나타나지는 않으며 대개 뼈와 가까운 피부인 귓불이나 턱 쪽 피부, 가슴-어깨 피부에서 발생 빈도가 높죠. 또 한 번 나타나면, 다시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켈로이드는 '피부 결합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단단한 융기 모양을 이루고 붉게 보이는 양성 종양'으로 불린다. © 프라임경제

얼굴 피부에서 볼보다 위쪽에는 켈로이드가 잘 생기지 않으므로 이곳의 점 빼기는 문제가 없는데요. 

그렇지만 턱 주변의 점을 뺀 상처나 여드름은 켈로이드 흉터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켈로이드가 있으면 점을 빼면 안 된다는 등의 주장들도 인터넷이나 SNS 등에 소개돼 있기도 하죠.

하지만 켈로이드가 있으면 점을 뺄 때 주의가 필요하지만, 치료하면 안 된다는 신뢰할만한 가이드 라인은 없는데요. 

켈로이드 흉터를 경험한 사람들은 턱 주변 여드름에도 민감합니다. 하지만 켈로이드 흉터를 겪었다는 사실이 여드름 치료의 방해 요소는 아닙니다. 오히려 여드름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켈로이드 흉터로 진행할 수 있죠.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원장은 "켈로이드의 주요 초기 증상의 하나가 가려움"이라며 "만일 점을 빼거나 여드름 치료 후 가렵고 붉은 기운이 돈다면 켈로이드 흉터가 생기는 신호일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빨리 피부과를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