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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마디 말보다…가전업계 '체험'에 집중

삼성전자·LG전자·쿠쿠 '가전제품 체험존' 운영

이인애 기자 | 92inae@newsprime.co.kr | 2022.02.18 15:59:13
[프라임경제] 코로나19 사태가 3년 동안 지속되면서 억눌려 있는 소비 심리를 잡기 위해 가전 업계가 '체험'에 집중하고 있다. 비대면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온라인 채널을 통한 구매가 활발해지긴 했으나, 갈수록 고도화되는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18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날 소비자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출시 4년차를 맞아 '비욘드 비스포크'를 주제로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공개하고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삼성전자가 제페토 내 비스포크 체험존을 오픈했다. ⓒ 삼성전자


고객들은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5층)에서 2022년형 비스포크 홈과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게 됐다. 

비스포크 홈은 △다양한 제품군을 통한 '공간의 확장' △모듈형 제품을 추가로 설치하거나 필요에 따라 패널을 교체하고 핵심 부품을 평생 보증해 제품의 사용 기간을 늘려주는 '시간의 확장'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태계 확장' 등 3가지 핵심 가치를 제공한다.

올해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경험의 확장'을 추가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이날 AI기반으로 집 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연결해 나에게 맞춰 주는 통합 가전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함께 선보였다. 기존의 스마트싱스 기반 서비스들을 통합·발전시킨 것이다.

삼성전자 가전은 이처럼 고객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는 탓에 고객 체험 기회가 절실했다. 다만 오미크론 확산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내에도 가상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LG전자(066570)는 MZ세대를 타깃으로 잡고 주방가전 이색 체험존을 꾸린다. 

LG전자는 이달 26일부터 4월3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국내 디자인 가구 브랜드 '잭슨카멜레온'의 쇼룸 1층에 '어나더키친'을 꾸민다. 주방과 식당의 기능을 겸한 다이닝 키친인 이 주방에, △얼음정수기냉장고 △인덕션 △광파오븐 △식기세척기 △정수기 등 LG 프리미엄 주방가전과 식물생활가전 'LG 틔운'을 설치한다.

이날부터 해당 체험존에 방문해 이색 체험을 즐길 37팀을 모집한다. 

이후 하루에 한 팀씩 선정된 고객이 어나더키친에서 LG 주방가전을 이용해 음식을 직접 요리하고, 지인들과 함께 맛있게 즐기며 기억에 남는 색다른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 희망자는 LG전자 홈페이지에 △감명 깊게 본 영화에서 접한 음식 △여행지에서 먹은 추억이 깃든 음식 △건강을 챙기는 비건 음식 등 3가지 테마에 맞는 사연을 응모하면 된다. 체험 당일 자신이 응모한 주제에 맞게 요리를 하면 된다.

또 건물 2층과 3층 쇼룸에는 △스타일러 △A9S 올인원타워 △신개념 공기청정팬 퓨리케어 에어로타워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알파 등 LG 오브제컬렉션 제품도 전시한다. 

쿠쿠는 경기권 내 대표적인 대규모 주거 밀집지역인 광명시와 성남시 분당구에 체험형 매장 '쿠쿠 프리미엄 매장'을 오픈했다. ⓒ 쿠쿠


쿠쿠는 경기권 내 대표적인 대규모 주거 밀집지역인 광명시와 성남시 분당구에 체험형 매장 '쿠쿠 프리미엄 매장'을 오픈했다.

해당 체험형 매장은 △소비자 선호도가 가장 높은 쿠쿠의 백색 가전을 모은 '화이트존' △쿠쿠전자(192400)의 주방 및 생활가전이 전시된 '트윈프레셔 및 인덕션레인지존' △쿠쿠홈시스의 청정 가전을 위한 '인스퓨어존' △반려동물 양육 가구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는 '넬로존' 등으로 디스플레이존을 주제별로 구분됐다.

공간에 따라 고객의 취향에 맞춘 상품을 추천하는 고객 맞춤형 전략이다.

이외에도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음식물처리기 △멀티쿠커 △초소형 압력밥솥 등도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전제품의 경우 고객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본인에게 잘 맞는지 실제로 체험을 해보고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특히 최근 가전제품 성능이 고도화되면서 체험이 중요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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