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통업계가 올해 설 프리미엄 선물세트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사전예약 판매 당시 10만원 이상 고가세트 매출이 30% 이상 증가함에 따른 것이다. 유통업계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본 판매 행사에서도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주력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139480)는 1월20일부터 2월1일까지 13일간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하고, 행사카드로 결제시 최대 40%의 할인 혜택과 신세계상품권 최대 50만원을 증정하는 풍성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지난달부터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는 이마트에 따르면, 사전예약 기간(12/16~1/17) 동안 선물세트 전체 매출이 전년 설 대비 7% 늘어났으며 특히 10만원 이상 선물세트 매출이 30% 신장했다.
이마트가 1월20일부터 2월1일까지 13일간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하고, 행사카드로 결제시 최대 40%의 할인 혜택과 신세계상품권 최대 50만원을 증정하는 풍성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 이마트
이처럼 고가 선물세트 수요가 높아진 추이를 반영해, 이마트는 본판매 대표 상품으로 고객 선호도가 높은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내세운다.
이에 한우 선물세트에서는 10~20만원대 프리미엄 세트를 중심으로 냉장한우 세트 물량을 10% 늘렸으며, 등심, 채끝 등 구이용 부위가 포함된 주요 냉장한우 세트를 행사카드 결제시 10% 할인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피코크 한우구이 1++등급 세트(등심구이용/채끝구이용 각 1kg)' '피코크 한우 냉장 1호 세트(등심구이용 1kg, 국거리용/불고기용 각 1kg)'등이다.
수산 선물세트에서는 가족 먹거리 대표 세트 '제주 시리즈' 3종 물량을 20% 늘렸으며, '제주 옥돔/갈치 세트(옥돔650g, 갈치650g)' '제주 은갈치 세트(갈치1.3kg)' '제주 굴비/갈치 세트(굴비900g, 갈치650g'를 행사카드 결제시 20% 할인해 판매한다.
전통 수산물 굴비 선물세트는 15만원 이상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 설 대비 30% 늘렸으며, 대표 상품으로 '명품 영광 참굴비 1호(1.3kg/10미)'를 행사카드 구매시 20% 할인한 가격에 준비했다.
와인 선물세트 대표 주자로는 와인 애호가들의 버킷리스트라고 불리는 프랑스 메독 1등급 컬렉션 '5대 샤또' 5종을 각각 12병 한정으로 선보인다.
소량만 생산하는 고품질 미국 '컬트와인'도 판매하며, 미국 와인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유명 생산자 '오퍼스원' '로버트 몬다비' '잉글눅'의 대표 와인 등을 준비했다.
이밖에도 이마트는제주 흑돼지, 국내산 쇠고기를 활용한 프리미엄 육포 등 다양한 트렌드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깨끗한 대기와 식수로 대표되는 청정 제주에서 자란 귀한 '제주 흑돼지 세트(삼겹살500g, 목심400g, 돈마호크500g, 앞다리400g)', 육포 1등 상품 '저온숙성 쇠고기 육포 세트'를 행사카드 결제시 20% 할인해 판매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사회적 거리두기 현상과 소비 트렌드 변화를 반영해 고객 선호도가 높은 선물세트 준비량을 늘리고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라며 "본판매 행사를 통해 설 당일까지 여유롭게 선물을 준비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SG닷컴도 동기간 설 선물세트 본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사전예약 판매 추이를 분석해 고객 선호도가 높았던 2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 세트를 강화하는 한편, 신선·가공 식품 내 인기 품목 위주로 구성했다.
축산에서는 '피코크 횡성축협한우(1++등급)' 프리미엄 세트를 선보이며 '김해축협 포갈비(1등급)' '호주산 육포세트(500g)' 등 가성비 상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과일에서는 고당도, 대과 위주로 품종을 차별화한 프리미엄 곶감, 사과, 배, 감귤류(레드향, 천혜향, 한라봉) 등을 대표 품목으로 제안하고, 가공식품에서는 홍삼, 루테인 등 건강식품부터 조미료, 통조림 등을 판매한다.
또한 SSG닷컴은 20일부터 27일까지 '쓱배송 명절세트 TOP 100' 기획전을 열고 명절 인기 선물세트 100종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당일 '쓱배송(시간대 지정 장보기 서비스)'를 통해 이마트 점포에서 취급하는 인기 품목을 원하는 시간에 편리하게 배송 받을 수 있다.
신세계(004170)는 올해 설 선물을 소개하는 카탈로그에 처음으로 '골프·패션' 페이지를 만들고 골프 클럽과 액세서리 등을 담았다. 최근 고객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골프 장르의 인기가 명절 선물세트 구성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골프 장르 매출은 높은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골프 용품의 경우 지난 1년 간 전년 대비 22.5% 늘었으며, 골프웨어는 같은 기간 56.3% 신장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2030 젊은 연령층이 신규 진입하며 골퍼용 GPS 스마트워치, 거리 측정기 등 전자 기기와 한정판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으며, 골프 용품 전체 성장을 견인 중이다.
2021년 신세계백화점의 골프 용품 장르의 매출을 분석해보니 30대 고객의 신장률이 43.6%로 가장 높았다. 2030대의 매출 신장률을 더하면 81.4%로, 4050대 신장률(46.3%)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2030 고객이 골프 용품 시장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신세계는 명절 카탈로그 내에 골프 장르를 새롭게 추가해 수요 선점에 나선다. 젝시오, 마제스티, 말본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골프 용품과 골프 어프로치, 거리 측정기 등 전자기기를 더해 다양한 고객층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먼저 신세계 단독 상품과 한정판 골프 클럽 세트를 선보인다. 신세계가 2022년 설 선물세트로 준비한 마제스티 블랙 에디션은 그 동안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은 '올 뉴 프레스티지오' 모델에 트렌디한 디자인을 더한 프리미엄 남성 골프 클럽으로 오직 신세계백화점 골프샵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상품이다.
여성 골퍼들을 위한 한정 상품인 '허마제스티'도 소개한다. 여성을 위한 한정판 프리미엄 골프 클럽 허마제스티는 일본의 세계적인 사진작가이자 영화 감독인 미카 니나가와의 M/미카 니나가와 브랜드와 협업한 콜렉션이다.
작년 3월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글로벌 최초로 공개했으며 공식 론칭 전 전시 상품을 보고 사전 예약을 진행하는 행사임에도 많은 고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2030고객들이 즐겨 찾는 전자기기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풍향·풍속을 포함한 라운딩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가민 골프 어프로치 S62, 니콘 쿨샷 50i 거리 측정기 등이 있다.
골프 용품 외에도 신학기를 겨냥한 아동복과 가방 등도 함께 이번 설에 처음으로 소개한다. 특히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프리미엄 아동 브랜드를 앞세워 신세계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의 설빔 준비를 돕는다.
현대백화점(069960)은 2022년 설 선물로 총 47종의 이색과일 세트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장기화된 코로나19로 귀향과 차례 상차림을 간소화하는 '스테이 홈' 트렌드가 확산되며 사과와 배 등 전통적인 설 과일 선물 품목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고객 니즈 변화를 반영해 전체 70여 종의 설 과일 선물 세트 중 약 70%에 샤인 머스캣, 애플 망고 등이 함께 구성되도록 선물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2022년 설 선물로 총 47종의 이색과일 세트를 선보인다. © 현대백화점
먼저, 현대백화점은 프리미엄 디저트 대표 과일로 자리잡은 샤인머스캣을 주요 구성품으로 꾸민 선물세트 품목을 지난해 보다 50% 가량 늘려 총 20여종을 선보이고 있다. 한 송이당 중량 1kg이상, 당도17브릭스(Brix) 이상의 최상품 샤인머스캣만 선별한 'H스위트 샤인머스캣 세트(3송이)', 경북상주에서 높은 일교차와 일조량을 머금고 자란 샤인머스켓을 엄선해 200세트 한정으로 선보이는 '산들내음 THE 명품 상주 샤인머스켓(4송이)'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쫄깃한 식감과 우수한 당도를 자랑하는 '켄트' 품종 중에서도 특대과인 개당 700g 이상만 선별한 'H-SWEET LIMITED 애플망고(6개)', 샤인머스캣과 애플망고를 혼합 구성한 현대명품 샤인머스켓·애플망고 세트(샤인머스캣 2송이·애플망고 2개) 등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전통 제수용 과일인 사과·배 등과 이색 과일을 혼합 구성한 선물세트도 출시했다. 대표적으로 청송 사과(500g 이상), 안성 배(1kg 이상), 애플망고(700g 이상) 대과만을 선별해 구성한 'H-SWEET LIMITED 사과·배·애플망고 세트(사과·배·애플망고 각각 2개씩), 샤인머스켓·사과·배 매(梅) 세트(사과 3개, 배·샤인머스캣 각각 2개씩) 등이 있다.
고객 반응도 뜨겁다. 어제까지(2021.12.24~2022.01.17) 현대백화점의 샤인머스캣·애플망고·한라봉 등 이색 과일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4.5% 증가했다. 이는 전체 과일선물 세트 증가율(65%)를 크게 앞선 수치로, 특히, 샤인머스캣이 101.2% 늘었고, 애플망고와 한라봉 등 만감류 선물세트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각각 93.7%와 83.1%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가치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선물세트 라인업을 확대했다.
명절에도 'ESG' '가치 소비'가 인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만남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달하는 추세가 지속되면서, 이색·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병·통조림 세트도 '실속'과 '프리미엄'을 동시에 잡은 4만~5만 원대 품목 매출 비중이 늘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4만~5만 원대 병·통조림 선물세트 매출이 설 대비 무려 130% 뛰었다. 이에 회사 측은 4만~5만원대 병·통조림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 추석 대비 25% 확대했다.
홈플러스는 '가치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선물세트 라인업을 확대했다. © 홈플러스
우선 '동원 건강한 ESG 선물세트 53호'를 업계 단독으로 출시했다. 환경과 건강까지 생각하는 고객을 공략해, MSC 인증을 받은 '동원 MSC 참치(135g, 6개입)'와 나트륨·지방 함량을 낮춘 '리챔 더블 라이트(200g, 10개입)'로 구성했다.
'동원 MSC 참치'는 국내 캔 참치 품목 최초로 지속 가능한 어업에 부여하는 MSC 인증을 획득한 상품이다. '리챔 더블 라이트'는 캔햄 시장 점유율 상위 3개 상품의 평균 함량보다 나트륨과 지방을 각각 25% 줄여 칼로리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상품 개발 단계에서는 불필요한 자원 사용도 줄였다. 기존 플라스틱 용기를 재생 종이로 교체하고, 포장은 종이 가방으로 구성해 모든 포장을 완전히 재활용 할 수 있게끔 했다. '리챔 더블 라이트' 상품은 플라스틱 뚜껑도 없앴다.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 인증 국내산 돈육으로 만든 'SPC 그릭 슈바인 햄(200g, 9개입)'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발색제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샐러리·표고버섯 분말, 새송이버섯 등 천연 재료를 첨가해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ESG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패키지' 과일 선물세트 5종(사과/배/사과·배 혼합)을 마련했다. 과일 선물세트에 필요한 완충재를 플라스틱, 스티로폼 대신 종이로 구성한 상품이다. 이를 통해 통기성을 확보해 신선식품 품질을 유지하는 한편, 고객과 함께하는 '착한 소비'로 연간 1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가치 소비' 선물세트는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홈플러스 전 채널에서 판매하며,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그린푸드(005440)가 설을 맞아 명절 상차림용 건강반찬 제품을 할인해 선보인다.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Greating)'의 전용 온라인몰인 '그리팅몰'에서 오는 27일까지 '설맞이 한상차림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음식의 맛과 형태를 유지하면서 최대한 부드럽게 만든 연화식(軟化食)을 비롯해, 건강반찬·국·영양밥 등 HMR(가정간편식) 제품 40여 종을 5~20% 할인해 판매한다.
행사 제품은 '부드러운 소갈비찜' '버섯듬뿍잡채' '수제 육원전(동그랑땡)' '녹두부침개' '연잎 영양밥'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그린푸드가 설을 맞아 명절 상차림용 건강반찬 제품을 할인해 선보인다. © 현대그린푸드
회사 측은 "그리팅 제품은 시중에 판매되는 가정 간편식과 비교해 제주산 흑돈과 고사리 등 고급 식재료를 사용하고 영양소도 골고루 갖춘게 특징"이라며 "전자레인지와 후라이팬 등을 이용해 데우기만 하면 되는 등 조리도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그린푸드는 연화식·보양죽·베이커리 등 인기 제품으로 구성한 선물세트 5종도 선보인다. 대표 상품은 부드러운 매운 소갈비찜·입에서 녹는 동파육·더 부드러운 바비큐 폭립 등 연화식 3종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연화식 세트, 전복 내장죽·홍게죽 등 간편죽 제품 6종으로 구성된 '보양죽 세트' 등이다.
이번 행사 상품을 포함해 그리팅몰에서 판매중인 상품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일부 지역 제외)의 경우, 저녁 7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전까지 배송받을 수 있다.
신세계L&B(이하, 신세계엘앤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에 맞춘 설 와인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해당 제품은 신진 도예작가의 보자기 작품으로 포장한 '스택스 립 페이 까베르네 소비뇽'으로, 신세계 백화점 10개 지점에서 50병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신세계L&B가 ESG 트렌드에 맞춘 설 와인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 신세계L&B
이번 설 와인 선물 세트는 신세계엘앤비와 서울문화재단이 사회공헌사업으로 진행하는 공예작가 지원 공모전에서 선정된 신진 도예작가 박채원의 작품 'Traces : 보자기 가방'으로 포장됐다. '보자기 가방'은 흙 질감의 흔적을 그래픽으로 표현한 보자기에 손잡이를 결합한 모양이다.
'스택스 립 페이 까베르네 소비뇽'은 미국 나파밸리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스택스 립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급 와인이다. 스택스 립 와인셀라는 1976년 일명 '파리의 심판'이라고 불리는 블라인드 테스팅에서 프랑스 특급 와인들을 제치고 레드 와인 부분에서 우승을 거머쥐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특히 이번 제품은 와인 산지인 스택스 립 내에서도 유서가 깊고 명망 있는 페이(Fay) 지역에서 생산됐다. 까베르네 소비뇽을 주품종으로 까베르네 프랑을 극소량 블렌딩 했으며, 21개월간 프렌치 오크 숙성을 거쳤다. 나파밸리 와인의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줘 무화과, 잘 익은 자두 등 진한 과일의 풍미와 부드러운 여운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