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햄버거 프랜차이즈 KFC까지 가격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한 달 사이에 롯데리아와 노브랜드 버거가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버거킹도 가격을 올렸다. 이로써 맥도날드를 제외한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는 모두 가격을 인상한 것이다.
KFC에 따르면 대표 품목인 징거버거 가격을 기존 4700원에서 4900원으로 약 4.3% 인상한다. 타워버거도 200원 올라 5800원이 됐다. 치킨과 사이드 메뉴도 올랐다. 핫크리스피 치킨 한 조각 가격은 기존 2500원에서 2700원으로 8% 인상됐고, 갓양념치킨과 블랙라벨치킨은 각각 100원씩 올라 2800원, 3000원으로 조정됐다.
사이드 메뉴인 코울슬로와 에그타르트, 콘샐러드도 1800원에서 1900원으로 100원씩 올랐다.
KFC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외부요인에 따른 원자재비나 물류비 등의 제반비용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리아가 가장 먼저 총대를 매면서 연말 연초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도미노 인상이 현실화 됐다. 롯데리아는 지난달 1일 버거류 16종과 세트류 17종, 치킨류 12종, 디저트류 8종, 드링크류 10종 메뉴를 평균 200원씩 인상했다.
뒤이어 같은 달 28일 '가성비 버거'인 노브랜드버거도 일부 메뉴를 평균 2.8%, 금액으로는 114원 상향 조정했다.
이 달 7일에는 버거킹까지 2.9%, 평균 215원을 올리면서 인상 행렬에 동참했다.
햄버거 업계 1위인 맥도날드와, 매장 수가 가장 많은 맘스터치의 가격 인상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현재 계획이 없다"고 인상에 선을 그었다.
맘스터치는 지속적인 원재료비 상승으로 부담이 되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전방위적인 원재료비 상승과 인건비 압박에 따른 가맹점 수익 악화, 배달 앱 등 각종 수수료 부담 등 인상 요인이 적지 않으나, 당장의 소비자가 인상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