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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태성 원장 "양악수술, 미용 보다 기능 먼저 살펴야"

"검증된 의료시설 선택 중요...안전 기본으로 한 최상의 결과 집중"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10.20 15:09:27
[프라임경제] "양악수술을 단순히 미용 성형으로 쉽게 접근하기 보다는 수술 방법과 이후 회복 기간 등을 모두 포괄적으로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용 목적보다는 기능적인 부분을 잘 따져서 결정해야 한다." 

양악수술은 상악과 하악을 동시에 수술해 부정교합과 얼굴의 전반적인 형태를 개선하는 수술이다. 뼈를 잘라내는 수술의 특성상 위험성을 간과할 수 없어 안전성이 확보된 의료기관을 통해 수술해야 한다. 다양한 내용을 성형외과 전문의 이태성 원장(아이디병원)에게 물어봤다.

- 양악수술 구체적으로 어떤 수술인가?

"양악수술은 상악과 하악을 동시에 수술하는 것으로 기형적인 상·하악의 위치를 바로 잡아 안면비대칭이나 주걱턱 등 부정교합을 바로잡는 수술이다. 양악수술을 통해 부정교합을 정상적으로 맞추면 기능적인 개선과 함께 안모 개선으로 심미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양악수술 방법은 두 가지로 크게 나뉜다. 먼저 위턱수술은 윗몸을 절개하고 뼈로 접근하기 위해 상악을 박리하고 위턱뼈를 절단하고 턱의 위치를 조정한 뒤 턱뼈를 고정한다. 아래턱의 경우 윗몸을 절개하고 아래턱 외적인 부위를 박리한다. 이후 아래턱 뼈를 절단하고 턱의 위치를 조정하고 턱뼈를 고정하는 식이다."

- 양악수술이 미용 성형으로 알려지고 있다. 맞는가?

"양악수술은 상악과 하악을 정상교합으로 맞춰 이동하는 것으로 뼈 자체를 움직이기 때문에 심미성 개선 효과가 확실히 존재한다. 위턱보다 아래턱이 더 튀어나온 주걱턱이나 반대인 무턱 등이 개선되기 때문에 성형수술 이후 확실한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 대다수 수술 전 계획한 모습 그대로 구현되기 때문에 만족도 역시 높은 편에 속한다.

하지만 양악수술은 얼굴 뼈를 사전 계획에 맞춰 정확하게 이동하고 오차범위까지 계산하는 등 밀리미터 단위의 정확한 수술이 필수적이다. 재수술의 경우 난도가 더 높아지기 때문에 반드시 안전이 검증된 의료기관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

- 양악수술 기간 단축도 가능한가?

"일반적으로 양악수술은 안정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 수술 1년 전부터 치아교정을 진행하고 양악수술에 들어간다. 이러한 이유로 양악수술은 수술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상태에 따라 '노교정 양악수술'도 가능하다. 이는 SCI 논문 (미국성형외과학회지,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에 등재됐으며, 실제 수술도 진행하고 있다. 수술 전 치아교정 기간(1년)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아 기간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이태성 아이디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 아이디병원


교정 치료 없이 안정적이고 만족스러운 미적 결과와 믿을 수 있는 장기적 결과를 도출했다는 골자(Clockwise Rotation of the Occlusal Plane for Aesthetic Purposes by Double Jaw Surgery without Orthodontic Treatment)의 논문에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4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교정치료 없이 이중 턱 수술을 한 결과 95%이상 높은 만족도가 나타났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노교정 양악수술은 △주걱턱이 심하지 않고 교합에 문제가 없는 환자 △치아 교정을 완료한 환자 △현재 교합에 불만이 없는 환자 △양악재수술환자 △거미스마일 환자 △돌출입 환자 등에 적용 가능하다."

- 양악수술 이후 음식물 섭취나 호흡이 힘들다고 한다. 왜 그런가?

"악간고정 때문이다. 악간고정이란 이동한 턱뼈가 회복할 수 있도록 철사나 밴드 등을 이용해 윗니와 아랫니를 일정기간 묶는 것을 의미한다. 악간고정은 턱을 절골하고 다시 잡는 과정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방법이다.

하지만 악간고정으로 음식물 섭취나 대화가 힘들고 호흡이 어려워 큰 수술을 진행한 환자에게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한 방법으로는 노타이(무고정)양악수술이 있다. 다만 노타이양악수술은 양악수술 중에서도 난도가 매우 높아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의료기관에서만 가능하다. 

노타이양악수술은 수술 전 계획한 시뮬레이션과 실제 수술의 오차 범위를 초밀리미터 단위로 낮춰 현실에서 구현해야 한다. 의료진의 충분한 임상과 경험, 병원의 첨단 장비 보유 등 다양한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실현이 불가능하다.

- 양악수술이 위험하다고 알려진 이유는?

"먼저 양악수술은 입안 절개를 통해 진행되는데 얼굴에는 수 많은 혈관이 지나가기 때문에 과다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작은 공간을 통해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숙련도가 높은 의료진이 아니라면 지혈 방법을 찾을 수 없어 이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두 번째로는 성형외과 대다수 사고가 그렇듯 마취와 문제다. 양악수술은 전신마취 이후 수술이 진행되는데 마취양은 개인에 따르고 유지 기간 역시 그렇다.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 병원이라면 이상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지만, 수술 시에만 고용하는 형태라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수술 시간이 당초 예정보다 길어지면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없는 상황에서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 성형수술 중 대다수 사고가 마취로 인한 것으로 반드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상주가 확인된 곳에서 성형수술을 받아야 한다."

- 안전한 양악을 위한 병원 선택 기준은?

"안전을 기본으로 한 최상의 결과에 집중해야 한다. 최소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선 담당 집도의의 양악수술 경험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상주는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양악수술 이후 최소 하루에서 이틀은 병원에서 입원하고 담당 집도의나 간호사가 경과를 체크해야 부작용을 낮출 수 있는 만큼 입원실 존재 여부도 확인하는 것을 권장한다.

1960년부터 시작된 양악수술은 의료기술, 기기의 발전과 축적한 노하우를 통해 예전과 비교해 안전성이 상당히 높아졌다. 검증된 의료시설을 통해 정확하게 증상을 파악하고 수술하면 효과적인 증상 개선이 가능하다. 

단순히 무섭고 위험한 수술이라는 편견을 갖는 것보단 안전이 검증된 병원을 통해 진행해야 하는 수술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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