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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하반기 신제품 4종·신규 렌즈 로드맵 공개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GFX50S II' 포함…"미러리스 시장 선도"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1.09.03 14:42:09
[프라임경제]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의 하반기 주력 신제품 4종과 신규 렌즈 로드맵이 공개됐다.

후지필름은 지난 2일 글로벌로 공개된 'X SUMMIT PRIME 2021'에서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GFX50SII를 비롯해 △GF35-70㎜F4.5-5.6WR △XF23㎜F1.4 R LM WR △XF33㎜F1.4 R LM WR 4종의 신제품과 현재 개발 중인 △GF렌즈 3종 △XF렌즈 2종이 포함된 렌즈로드맵을 발표했다.

먼저, GFX50SII는 5140만 초고해상도 라지포맷 센서(43.8㎜×32.9㎜)와 X-Processor 4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지금까지 출시된 GFX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최대 6.5스톱의 5축 바디 내장형 손 떨림 보정 기능(IBIS)이 적용됐다.

작은 집광 마이크로 렌즈를 사용한 특수설계로 픽셀 간 더 넓은 간격을 만들어 픽셀당 빛 해상도와 이미지 선명도를 더했다. 또 GFX50S II에는 총 19종의 필름시뮬레이션 모드가 적용, 여기에는 'Nostalgic Neg.'도 포함됐다. 'Nostalgic Neg.'는 올해 초 GFX100S 출시 당시 개발된 필름시뮬레이션이다.

후지필름 CI. ⓒ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GFX50S II는 풀프레임 대비 1.7배의 큰 센서를 탑재한 라지포맷 카메라임에도 무게 약 900g, 높이 104.2㎜, 깊이 87.2㎜의 콤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바디는 내구성이 강한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됏고, 렌즈 마운트 하단의 두께를 강화해 안정성과 견고함을 더했다. 여기에 60개소에 실링 처리로 방진, 방습, 영하 10도까지의 방한 기능을 갖췄다.

카메라 후면에는 3방향 회전 가능한 3.2인치 메인 LCD 모니터가 장착됐고, 상단 패널의 1.8인치 서브 LCD 모니터에는 주요 EXIF 값과 잔여 촬영 프레임수 및 영상시간 등의 정보가 표시된다. 더불어 가색 없이 2억화소 이미지를 재현하는 '픽셀 시프트 멀티 샷' 기능은 피사체의 △색감 △질감 △분위기 등을 섬세한 디테일로 표현 가능해 기록 보관용 사진에 적합하다. 

GFX50S II와 함께 선보인 GF35-70㎜F4.5-5.6 WR(35㎜ 환산 기준 28㎜-55㎜)는 GF렌즈 중 가장 작고 가벼운 무게로 뛰어난 이동성과 휴대성을 자랑한다. 렌즈 무게는 390g이며, GFX50S II와 결합 시 총 중량이 1.3㎏ 수준에 불과하며, 길이는 완전히 접었을 경우 73.9㎜, 광각 시 96.4㎜, 망원 시 95.7㎜다.

GF35-70㎜F4.5-5.6 WR은 9군 11매 구성으로 최적의 비구면 렌즈 배열을 통해 구면 수차와 상면 만곡을 최대한 억제, 프레임 중앙에서 주변부까지 선명한 초고화질의 사진을 제공한다. 

GFX50SII. ⓒ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스테핑 모터를 사용한 이너포커스 시스템으로 촬영거리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도 조용한 오토포커스(AF)를 실현해 사진뿐 아니라 영상 촬영에도 적합하다. 또 렌즈 배럴 9곳에 실링 처리를 해 비가 오거나 먼지가 많은 야외에서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모든 줌 범위에서의 최소 초점 거리는 35㎝로, 렌즈 가장 앞면에서 약 25㎝ 떨어진 피사체를 클로즈업으로 촬영 가능하고, 역동적인 광각 프레임에서부터 자연스러운 표준 프레임까지 넓은 촬영범위를 가진다.

이와 함께 기존 XF23㎜F1.4 R을 리뉴얼한 버전인 XF23㎜F1.4 R LM WR(35㎜ 환산 기준 35㎜)은 비구면 렌즈 2매와 ED렌즈 3매를 포함해 총 10군 15매로 구성된 대구경 단렌즈다. 가운데 포커싱 렌즈군에 위치한 2매의 ED렌즈와 1매의 비구면 렌즈가 초점 이동 시 발생하는 수차 변화를 줄여 접사부터 무한대까지 모든 범위에서 탁월한 화질을 제공한다.

또 차세대 대구경 표준 단초점 렌즈인 XF33㎜F1.4 RLM WR(35㎜ 환산 기준 50㎜)는 10군 15매(비구면 렌즈 2매·ED렌즈 3매 포함)의 광학구조로 색수차와 구면수차를 최소한으로 억제해 최대 조리개로 개방해도 탁월한 선명도와 화질을 제공한다. 사람의 눈과 가장 가까운 화각으로 피사체와 자연스러운 원근감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GF렌즈 3종이 포함된 로드맵. ⓒ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이외에도 후지필름은 XF23㎜F1.4 R LM WR과 XF33㎜F1.4 R LM WR에 맞춤 설계된 직사각형 렌즈 후드 LH-XF23II도 선보인다. LH-XF23II은 플레어와 고스팅 방지에 유리해 선명한 사진을 포착하는 데 도움을 주며, 밀링 가공한 알루미늄 디자인으로 클래식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전달한다.

한편, 후지필름은 이번 엑스서밋 프라임 2021에서 현재 개발 중인 렌즈에 대한 로드맵을 공개했다.

GFX의 초고화질 사진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G마운트 라인업에는 △GF55㎜F1.7(35㎜ 환산 기준 44㎜) △GF20-35㎜(35㎜ 환산 기준 16-28㎜) △틸트 시프트(tilt & shift) 렌즈 3종이 추가돼 총 17개의 렌즈가 로드맵에 이름을 올렸다.

GF55㎜F1.7는 대구경 표준 단초점 렌즈로, F1.7의 밝은 조리개에 라지포맷 센서가 제공하는 얕은 피사계 심도를 활용하면, 배경을 부드럽게 아웃포커싱 하여 보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현재 F1.7의 밝은 조리개값을 지니고 있는 다른 GF렌즈로는 GF80㎜F1.7 R WR이 있다.

XF렌즈 2종이 포함된 로드맵. ⓒ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G마운트 최초의 초광각 줌 렌즈인 GF20-35㎜는 광각부터 초광각에 이르는 범위의 디테일을 빠짐없이 포착할 수 있어 사진 예술 분야에서 새로운 창의성 표현이 가능해진다.

세 번째로 개발 중인 틸트 시프트 렌즈는 초점면을 기울이고 옮길 수 있어 이미지 왜곡 없는 사진 촬영을 가능하게 해주며, 상업 사진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프로작가가 애용할 만한 렌즈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X마운트 렌즈 로드맵에는 XF18-120㎜(35㎜ 환산 기준 27-183㎜)와 XF150-600㎜(35㎜ 환산 기준 229-914㎜) 2종이 추가된다. XF18-120㎜는 최근 늘어나고 있는 영상용 렌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고안된 렌즈이며, XF150-600㎜는 X마운트 제품 중 가장 초점 길이가 긴 초망원 줌 렌즈다. 

임훈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 사장은 "이번에 공개된 GFX50S II와 GF35-70㎜F4.5-5.6 WR는 초고화질 라지포맷 미러리스 카메라의 대중화 시대를 이끌어 나갈 핵심 모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진 애호가부터 프로작가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탄탄한 제품 라인업과 로드맵으로 프리미엄 미러리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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