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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부동산, 고강도 규제에 '반사이익'

전분기比 상승 "정부 대출 규제 시행 염두"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5.12 09:22:06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서 분양하고 있는 '아쿠아펫랜드'는 관상어테마파크 컨셉 복합쇼핑몰로,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6만3562㎡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 포애드원


[프라임경제] 수익형 부동산이 정부 고강도 규제로 반사이익을 얻으며 그야말로 성수기를 맞이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정부가 수익형 부동산 역시 순차적으로 '대출 규제 적용' 방침을 발표하자 매물 선점 움직임도 나타나는 추세다. 

최근 수익형 부동산 신규 부동산 시장은 상업시설이나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등 구분 없이 단기간 완판행렬을 이어가면서 아파트 못지않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실제 현대건설이 지난달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분양한 단지 내 상가 '힐스테이트 에비뉴 장안 센트럴'은 분양 이틀 만에 85개 점포가 모두 팔렸다.

반도건설이 지난해 10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분양한 지식산업센터 '가산역 반도 아이비밸리'도 분양 15일 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고, 올 1월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한 '과천 상상 자이타워'도 분양 하루 만에 완판된 바 있다. 

오피스텔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는 모습이다. 

보광종합건설이 지난달 대구 동구 신암동에서 선보인 '동대구역 골드클래스' 주거용 오피스텔은 정당계약 첫날 모두 팔렸으며, 3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분양한 '더 오키드 청담' 역시 분양 당일 완판됐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점차 거래도 늘어나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거래량은 전분기(8만6097건)대비 238건 늘어난 총 8만6335건이다. 이와 달리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4분기(42만4062건)와 비교해 9만8208건 감소한 32만5854건이 거래됐다. 

© 포애드원


이처럼 수익형 부동산이 상승세를 이어가자 곳곳에서 분양 물량도 많이 쏟아지고 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는 관상어테마파크 컨셉 복합쇼핑몰 '아쿠아펫랜드'가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6만3562㎡(계획) 규모로 분양하고 있다. 지상 1층에 아쿠아펫 시설 존을 조성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지상 2~5층에도 체험시설과 즐길거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는 지하 2층~지상 10층, 연면적 10만8998㎡규모로 조성되는 '청라 더리브 티아모' 지식산업센터가 분양 중이다. 

청라국제도시 7호선 연장선이 오는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높은 업무효율을 위해 층별 전용 테라스 및 루프탑 옥상정원, 피트니스 및 샤워실 등 시설이 조성된다.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에서는 지하 4층~지상 10층 총 153실로 구성된 오피스텔 '로프트153'이 분양하고 있다. 오는 2023년 착공에 들어가는 신분당선 호매실역(예정)이 도보권에 위치했으며, 호텔식 하우스 키핑서비스와 침구 교체서비스가 제공된다.

업계 전문가는 "주택으로 가해진 각종 세금 부과와 대출규제 등으로 아파트 중심 주택 거래가 감소한 반면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수익형 부동산으로 자산가들이 몰리는 추세"라며 "다만 해당 시장이 점차 과열되자 정부에서 순차적인 규제를 가한다는 방침인 만큼 이를 염두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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