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고객님의 가용 예산, 공간, 취향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순서와 필요한 것을 정리해 주는 전문가와의 만남이 기본입니다."
박혜연 홈리에종 대표가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달라졌다.
자연스레 인테리어 시장은 호황을 맞이했고, 홈스타일링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했다.
더 이상 소비자들은 인테리어를 디자이너나 시공업체에게 전적으로 일임하지 않는다. 스스로 본인의 취향을 연구하고, 어떻게 하면 합리적인 가격대를 맞출지 고민한다. 업계 관행처럼 여겨지던 '바가지'에도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제 인테리어 업계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열쇠를 쥐어야 한다. 홈리에종은 바로 이 같은 점에서 출발했다.
◆"나와 맞는 디자이너 직접 고른다"
홈리에종 웹사이트에는 홈리에종과 협업중인 50여명의 프리랜서 디자이너와 포트폴리오가 고객을 반긴다.
홈리에종은 약 50여명의 프리랜서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함께한다. 고객이 포트폴리오를 보고 디자이너를 선택하면, 취향과 예산, 시공 등에 대한 케어가 이뤄진다. ⓒ 홈리에종
경력 1년차 디자이너의 아기자기한 원룸 스타일링부터 경력 19년 차 베테랑의 디테일이 살아있는 작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인한 뒤 본인이 원하는 디자이너를 선택하고 결제하면 해당 디자이너로부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 금액에 따라 단순 조언에서부터 △업체 선정 △제품 추천 △관리·감독 등 서비스 영역이 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박 대표는 경력 15년의 인테리어 디자이너다.
그는 "그간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굵직한 기업이나 알려진 정보가 한정적이라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 길을 찾기 어려웠다"며 "인테리어 분야에서 디자이너와 고객 모두에게 신뢰를 주는 새로운 서비스를 운영하며 인테리어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고, 디자이너에게도 든든한 디딤목이 되어줄 수 있는 전문가 문화를 선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홈리에종은 처음부터 시공에 집중하지 않는다. 고객의 △가용 예산 △공간 △취향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순서와 필요한 것을 정리해 주는 전문가와 고객의 만남을 선행한다.
무엇보다 어떤 디자이너를 만나는지가 △시간 △비용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박 대표는 "인테리어와 관련된 정보는 정말 많은데, 아주 짧게 제한된 시공에 모든 것을 맞춰 구매 결정을 혼자 해야 된다면 순식간에 큰돈을 잘 못 쓰게 된다"며 "전문가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조정하면서 인테리어를 이끌어주어야 시공부터 스타일링의 영역까지 균형 있게 소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년에 프로젝트 100여건 달해..."서비스 고도화 진행"
홈리에종은 테스트 및 준비기간을 거쳐 2018년 7월 법인 설립 이후 약 300여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홈리에종은 2018년 7월 법인 설립 이후 약 300여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현재는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홈리에종
박 대표는 "홈리에종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님들께서 대부분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며 "인테리어 특성상 고객 불만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구조임에도 한 명의 디자이너가 전 과정을 케어하다 보니 자연스레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홈리에종은 더 다양한 유형과 경험이 쌓이면, 고객과 디자이너가 진행 과정을 살피면서 안심하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점차 고도화할 예정이다. 자체적으로 가진 디자이너 레벨링 시스템과 함께 협업할 홈스타일링 디자이너 공개 모집도 시작했다.
그는 "3년 후에는 인테리어를 고민할 때, 모두가 홈리에종의 전문가들을 살펴보게 될 거라 믿는다"며 "제한된 시간과 조건에 맞추어 전문 지식과 감성을 발휘해 내야 하는 복합 디자인 영역인 만큼 더 나은 방법으로 좋은 공간 경험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인테리어에 막막함을 느끼는 누구나 디자이너와 함께 합리적이고, 만족도도 높은 인테리어 경험을 선사하는 홈리에종.
아동부터 노인까지, 저예산부터 고예산까지 개개인의 니즈가 충분히 반영된 '모두를 위한 인테리어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