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성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하루 앞둔 지난 22일 <책구석 1열> 북콘서트가 열렸다.
북콘서트는 한성임시정부 수립일을 기념해 정진호 한동대 통일한국센터 교수가 출간한 소설 '여명과 혁명, 그리고 운명(부제: 구례선과 리동휘, 그리고 손정도)'를 주제로 진행됐다.
한성임시정부 수립일을 기념해 정진호 한동대 통일한국센터 교수가 출간한 소설 '여명과 혁명, 그리고 운명(부제: 구례선과 리동휘, 그리고 손정도)'를 주제로 북콘서트가 진행됐다. ⓒ 정진호 교수
이날 북콘서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사회는 강경숙 원광대학교 교수가 맡았으며, 유투버 천재 이승국과 김누리 중앙대학교 교수가 특별출연으로 자리를 빛냈다.
이번 북콘서트는 한성임시정부 수립일 102주년을 하루 앞두고, 한성임시정부 국무총리를 맡은 리동휘에 대한 재조명을 주제로 담은 것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저자 정진호 작가는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에 대해 "근현대 독립운동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역사의 뒤안길에 감추어져 있던 세 사람의 주인공의 삶과 투쟁과 그 영향력을 지금 이 시대에 재조명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임시 정부의 대통령 이승만 박사와 김구 선생에 대한 이야기는 잘 알고 있지만, 그 시절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임시정부 국무총리 리동휘와 국무원 비서장 김립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고 꼬집었다.
'여명과 혁명, 그리고 운명' 저자 정진호 작가. ⓒ 정진호 교수
그러면서 "이 소설은 근현대사 150년을 바라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과와 배경을 넘어 역사 흐름 속에서 나타난 그림 전체를 보는 안목으로 그려내려 했다"며 "이를 통해 남북 분단에 앞서 보수와 진보, 태극기와 촛불, 남·남 갈등과 분열의 이유를 책을 통해 자문했다"고 덧붙였다.
이 책은 미국과 러시아의 이념 전쟁 속 갈라진 독립운동 세력의 갈등과 치열한 독립 전쟁사와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 민족을 배반했던 밀정들의 이야기 등으로 전개된다.
여기에 한 시대를 민족을 위해 몸 바쳤던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의 눈물과 희생이 헛되지 않게 오늘날 우리가 염원하는 남과 북이 하나 되는 화해 통일의 역사를 써내려 가기를 염원하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업계는 평가한다.
한편, 한성임시정부란 이승만을 집정관 총재, 리동휘를 국무총리총재로 하는 공화국 체제로, 이들은 일제가 지배하고 있는 와중에 1919년 4월2일 서울에서 13도의 대표들과 함께 국민대회 개최 및 한성임시정의 선포를 결정한 뒤 4월23일 봉충관(서린동)에서 임시정부를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