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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넘나드는 '더블 생활권 아파트' 시세도 덩달아 급증

풍부한 생활인프라 '높은 선호도' 편의성 우수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1.04.15 11:14:59

효성중공업이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에 분양하는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는 천안시와의 경계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 두 지역을 한걸음에 누릴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 효성중공업


[프라임경제] 더블 생활권 아파트 가격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두 지역을 넘나들며 각종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더블 생활권 아파트는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그에 따라 매매가 상승도 크게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 토대로 지난해 1월부터 현재(올해 3월)까지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경기도 의왕시 내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인 단지는 '의왕 내손 e편한세상(219건)'이다. 해당 단지는 차량 10분대 거리로 과천시까지 이동이 가능해 의왕과 과천 더블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다. 

집값 상승세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1월 8억3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는 의왕 내손 e편한세상(전용면적 84.76㎡·8층)은 올해 2월 10억4700만원에 매매되며 불과 1년만에 2억1700만원이 올랐다. 

대전 유성구 '노은4지구 한화 꿈에그린 2블록(전용면적 84.78㎡·15층)' 역시 올해 3월 6억4600만원(15층)에 거래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1월 거래가격(4억900만원)을 감안하면 2억37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더블 생활권 단지는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8월 경기도 성남시 신흥동에 공급한 '산성역 자이 푸르지오'는 성남 구도심과 위례신도시 더블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에 분양 당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실제 올해 2월 입주권(전용면적 84.98㎡) 12억5581만원(17층)에 거래됐는데, 이는 분양가(7억1400만원)대비 5억4181만원 오른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수요 중심 주택시장에서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려 주거 편의성이 우수한 더블 생활권 단지는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라며 "특히 신도심에 들어서는 신축 아파트의 경우 더블 생활권에 들어서게 되면 입주 초기에도 불편함이 없어 수요자 관심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공급을 앞군 더블 생활권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되는 분위기다. 

우선 효성중공업(298040)이 이달 충청남도 아산시 음봉면 산동리에 전용면적 59~84㎡ 총 704세대 규모의 '해링턴 플레이스 스마트밸리'를 분양한다. 

비록 해당 단지 주소지는 아산이지만, 천안과의 경계로 두 지역을 한걸음에 누릴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아울러 천안 스마일시티가 바로 접해 있어 코스트코 천안점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천안시청·갤러리아백화점·천안종합운동장 등도 차량 10분 거리다. 여기에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비롯한 천안일반산업지·삼성디스플레이·아산디스플레이시티1일반산업단지·아산디스플레이시티2일반산업단지(예정)로도 출퇴근이 편리하다.

한화건설의 경우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일원에 전용면적 76~159㎡ 총 602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포레나 천안신부'를 선보인다. 

단지는 두정동과 신부동 편의시설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생활권이다. 반경 3㎞ 이내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 대형 쇼핑시설과 더불어 단국대병원 및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등이 위치했다. 

동양건설산업 역시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B2블록에 '오송역 파라곤 센트럴시티(전용 59㎡ 단일면적 2415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KTX·SRT 오송역과 인접한 단지는 세종시와도 가까워 생활권 공유가 가능하며, 향후 서울~세종고속도로 개통 완료시 세종시로의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오는 5월 경기도 오산시 서동 일원에서 전용면적 59~84㎡ 총 927세대 규모 '오산세교 더샵(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가 들어설 오산 세교2지구의 경우 동탄신도시와 가까우며, 세교지구와 동탄2신도시를 직접 연결하는 필봉터널도 개통 예정인 만큼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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