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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방·라이브 방송'…MZ세대 공략, 백화점 봄 정기세일 돌입

롯데·신세계·현대百, 내달 2일부터 18일까지 진행…"소비심리 회복 기대"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21.03.30 16:11:58
[프라임경제]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내달 2일부터 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특히 백화점 업계는 온라인몰, 라이브 방송 등 '언택트' 판매 채널과 행사를 늘리고 이색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MZ(밀레니얼+Z)세대 공략에 나선다. 

◆롯데백화점, 다양한 할인 행사·차별화된 프로모션 준비

롯데백화점이 오는 4월2일부터 4월18일까지 17일간 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은 코로나19로 긴 침체에 빠져 있던 국내 패션 시장이 백신 보급으로 3월부터 조금씩 활기를 되찾은만큼 그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행사와 차별화된 프로모션 등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이 오는 4월2일부터 4월18일까지 17일간 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 롯데쇼핑


우선 롯데백화점은 MZ세대들의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인기 유튜브 콘텐츠 '로또왕'과 제휴해 특급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로또왕'은 배우 이이경이 로또1등 번호를 찾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로또에 대해 파헤치는 웹예능으로 구독자들에게 재미와 함께 다양한 정보 전달 및 통 큰 혜택을 제공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1월 인기 유튜브 콘텐츠 '네고왕'과 함께 파격적인 사은 행사를 진행해 포털사이트 20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화제가 됐다. 또한 행사 참여 고객 분석 결과, 신규 고객 중 10-30대 영고객 구성비가 70%에 달하는 등 젊은 고객의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일 오후 6시30분을 시작으로 1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롯데백화점 APP에서 로또왕 행운 퀴즈 정답자 선착순 5천명에게 10만원 이상 구매 시 모바일상품권 1만5000원을 받을 수 있는 사은 행사 참여 쿠폰을 증정한다. 이 쿠폰은 일반 사은 행사보다 무려 3배가 높은 혜택으로, 세일을 맞아 중 평소보다 큰 폭의 혜택을 제공해 소비 진작에 나섰다.

행운 퀴즈 정답은 4월1일 오후 6시30분에 로또왕 채널과 롯데백화점 APP에서 공개된다. 또한 세일을 기념해 500만원 상당의 쇼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롯데백화점 자유이용권 추첨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응모는 3월31일까지로 로또왕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서 신청 가능하다.

한편, 봄 세일 기간(4/2~18) 동안 다양한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 여성·남성패션, 잡화, 리빙 등 전 상품군에 걸쳐 2021년 봄 신상품을 10~30%, 이월 상품은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을 맞이해 아웃도어와 골프 관련 상품전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잠실점·강남점·노원점 등에서 골프 행사를, 잠실점·영등포점·평촌점에서 아웃도어 특가전을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잠실점이 4월2일부터 8일간 '골프 및 아웃도어 대전'을 개최해 슈페리어, 임페리얼 등의 골프 의류 및 액세서리를 최대 80%, 노스페이스, 아이더 등의 등산복 및 트레킹화를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영등포점은 4월4일까지 봄 산행 특집전을 열어 코오롱스포츠, 콜롬비아 특가 상품을 판매한다.

세일 기간 중 상품군별 구매 금액에 따른 롯데상품권 증정 행사도 마련했다. 여성·잡화(4/2~4), 화장품(4/1~11), 스포츠·골프·아웃도어(4/16~18) 브랜드 상품 구매시5~15% 상당 상품권을 증정한다.

비대면 쇼핑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행사도 동시에 진행한다. 롯데온의 롯데백화점몰에서는 4월1일부터 18일까지 쉬즈미스, 쥬시쥬디, 닥스 핸드백 등 여성패션과 잡화 인기 브랜드를 최대 30%, 나이키, 아디다스, 블루독 등 스포츠·남성패션·아동 브랜드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또한 기간 중 상품군별 5~7.5% 상당의 L.POINT를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준비했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고객경험부문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MZ세대들의 반응이 좋은 유튜브 채널과의 제휴를 통해 새롭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4월에는 본격적인 소비심리가 회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그립과 맞손…"고객과 소통"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4월2일부터 18일까지 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이번 정기세일에서는 비대면 시대에 맞춰 처음으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그립(Grip)과 손잡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오는 4월1일 오후 9시부터 10시 반까지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되는 이번 정기 세일 라방에는 커스텀멜로우, 커버낫, 듀엘 등 총 20여개의 패션, 스포츠 브랜드가 추천 상품과 사은품 등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라이브 방송에는 그립의 자체 쇼호스트인 '그리퍼(Griper)'가 각 매장과 1:1매칭되어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세일 상품을 알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오는 4월2일부터 18일까지 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이번 정기세일에서는 비대면 시대에 맞춰 처음으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그립(Grip)과 손잡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객들과 소통한다. © 신세계백화점


방송 종료 후 각 브랜드 별 매장 방문을 통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라방 참여자는 할인, 상품권 증정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라방으로 세일 소식을 받고 오프라인에서 직접 상품을 확인하는 두 가지 장점을 결합해 선보이는 것이다.

먼저 코닥 어패럴에서는 라이브 방송 참여 고객에 한해 신세계상품권 1만원을 증정한다.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커스텀멜로우는 라방 참여 고객에게 20/40/60만원 이상 구매 시 신세계상품권 1/2/3만원을 제공한다.

할인 혜택도 준비했다. 스트리트 브랜드 커버낫에서는 라방 참여 고객에 한해 오프라인 매장에서 최대 30%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한다. 

또 여성복 브랜드 듀엘은 세일 기간 동안 오프라인 매장에서 40만원 이상 구매 시 2만원을 즉시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방송이 종료된 이후에도 그립 메인 페이지에서 11일까지 각 브랜드 별 라이브 방송 녹화 영상을 볼 수 있어 언제든 세일에 참여하는 브랜드의 상품 내용을 확인 가능하다.

세일을 맞아 오프라인 사은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신세계는 제휴카드 또는 포인트카드로 라이브 방송에 참여한 단일 패션 브랜드 30/60/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 한해 10% 사은 행사 참여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기존 5% 사은 혜택보다 두 배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신세계백화점 식음 매장에서 신세계 제휴카드 및 포인트카드로 당일 1만원 이상 결제 시 5천원 할인권을 제공해 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의 쇼핑에 즐거움을 더한다.

신세계백화점의 옥상공원도 봄 분위기에 맞춰 변신한다.

지난달 '생동감, 에너지'를 의미하는 바람개비 정원을 연출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데 이어 이번에는 봄을 맞이해 튤립을 함께 연출한다.

그 동안 신세계백화점의 옥상 정원은 도심 속 명소로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해 9월 강남점 S가든은 1000여평의 공간을 가을을 알리는 식물인 핑크뮬리로 가득 채웠다. 작년 11월에는 정원 곳곳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내는 대형 트리와 미러볼, 별 조명으로 꾸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신세계는 바람개비, 튤립 등으로 옥상정원을 꾸며 봄의 생동감과 함께 고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봄 정기세일은 처음으로 라이브 방송을 접목시켜 온/오프라인 쇼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매장을 찾은 고객들을 위해 안전한 쇼핑 환경 조성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플러스 포인트' 할인 쿠폰 증정

현대백화점(069960)도 다음달 2일부터 18일까지 17일간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에는 해외패션·잡화·리빙 등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봄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30% 할인해 판매한다.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객이 몰릴 만한 대형 행사나 마케팅 대신 고객이 원하는 때에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을 제공해 분산 쇼핑을 최대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 대신,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정기 세일 기간 중에 특정 상품군을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플러스 포인트' 할인 쿠폰(5매)을 증정한다. 플러스 포인트 쿠폰은 세일 시작일인 다음달 2일부터 H포인트 앱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통상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은 주말에만 진행하기 때문에 상품권을 지급하는 사은데스크에 고객들이 몰려 줄을 서는 경우가 많다"며 "접촉 최소화를 위해 고객들이 상품을 구매할 때 사은 혜택을 미리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플러스 포인트' 쿠폰을 통해서는 구매 금액대별로 7%에 해당하는 금액을 할인받을 수 있게 해, 기존 사은 상품권 증정율(5%)보다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확대했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고객들의 안전한 쇼핑을 위해 정기 세일 기간 동안 방역에도 각별히 신경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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