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집콕이 늘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률이 크게 늘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일 '2020년도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디어(방송·OTT) 시청시간을 조사한 결과, 이용시간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2.1%를 기록했다.
반면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 2.3%에 그쳤다. 코로나19 관련 뉴스나 정보를 주로 얻는 매체는 스마트폰(52.5%)과 TV(44.6%)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4042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029명을 방문 면접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가구조사 ±2.9%p, 개인조사 ±2.5%p였다.
OTT 이용률은 66.3%로 전년(52.0%) 보다 14.3%p 증가했다. 주로 시청하는 방송프로그램은 △오락·연예(69.8%) △드라마(37.2%) △뉴스(27.8%) △스포츠(21.8%) 등이었다. 서비스별로는 △유튜브 62.3% △넷플릭스 16.3% △페이스북 8.6% △네이버TV 4.8% △아프리카TV 2.6%로 집계됐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스마트폰 보유율 증가도 눈길을 끌었다.
10~50대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98% 이상으로 포화된 반면, 60대와 70세 이상 고령층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각각 91.7%(2019년 85.4%), 50.8%(2019년 39.7%)로 증가해 매체이용의 개인화가 고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은 67.2%로, TV(29.5%)와의 격차가 더욱 확대됐다. 특히 10대의 경우 96.2%로 타 연령대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매체이용시간은 오전 7~10시, 오후 7~11시에 집중됐다. 지상파TV 실시간 시청은 오후 8~10시, 유료방송 실시간 시청은 오전 11~오후 5시 사이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 매체 이용빈도를 살펴보면, 스마트폰 이용빈도는 10대가 98.2%, 70세 이상 43.6%인 반면, TV 이용빈도는 70세 이상이 97.8%, 10대가 34.8%로 나타나 연령대별 매체 이용빈도에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