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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블 덕, OLED 활기…선익시스템 날아오를까?

고객사 투자 재개 기대감↑…"롤러블 적용 OLED 증착 기술력 보유"

양민호 기자 | ymh@newsprime.co.kr | 2021.01.19 09:10:43

ⓒ 선익시스템


[프라임경제] 올해 선익시스템(171090)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투자자들은 선익시스템에 대해 코로나19로 지연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고객사 투자 재개에 대한 기대감과 이번 'CES 2021'에서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롤러블 관련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코스닥에 상장한 선익시스템은 플렉서블(Flexible) OLED 패널의 핵심인 증착장비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유일의 OLED 6GH 양산용 대형 증착기 납품업체로 소형 및 중형 OLED증착기 시장에서도 전세계 점유율(M/S) 상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14일(현지시각)까지 열린 'CES2021'에서 실물 영상으로 첫 공개된 롤러블 폰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롤러블 폰의 경우 플렉시블 필수장비인 OLED 증착장비 및 제조장비 기술력은 필수에 해당된다. 

선익시스템 관계자는 "롤러블폰 디스플레이 기술은 기존 대기업에 납품했던 E5 6세대 OLED 증착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롤러블폰은 디스플레이를 돌돌 마는 방식으로, 접고 열리는 폴더블 방식에 비해 주름이 지지 않고, 두께도 얇게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 플렉서블 OLED 증착기술이다. 

OLED패널 제조공정의 핵심장비인 OLED 진공 증착장비(Vacuum Evaporation)는 초고진공 환경에서 유기물을 고온으로 기화시켜 기판에 매우 정교하게 증착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

OLED 전방산업 고객사 투자에 따른 실적 개선세도 뚜렷해질 전망이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다시 투자는 회복 중으로 파악된다"며 "지난 10월부터 4건의 공급 계약 공시 중 3건이 중소형 OLED 증착장비"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는 지연된 고객사 구매가 회복되며 중소형 OLED 증착장비에서 이익 성장을 전망한다"며 "마이크로OLED 양산용으로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선익시스템의 마이크로OLED 증착 장비 고객사는 BOE 등 중국 기업이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첫 양산용으로 공급 이후 지난해 4월 BOE로 두 번째 양산용 제품을 수주했으며, 수주 마감일은 지난해 11월6일로 4분기 수주액 대부분 실적으로 반영될 것이라 전했다. 

선익시스템 관계자는 "차세대 기술인 마이크로 OLED는 지난해 제품이 들어가 올해 셋업 및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사업은 초기단계이지만 유일하게 국내에서 스타트를 끊은 만큼 유의미한 성과가 일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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