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충남 천안 구도심에 '한국형 실리콘밸리'가 될 '복합형 스타트업 파크'를 유치한 도가 이번엔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충남신용보증재단, 도내 14개 대학 창업보육센터와 손을 맞잡았다.
양승조 지사는 18일 도청 상황실에서 유성준 충남신보 이사장, 14개 대학 창업보육센터장과 '충남 스타트업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참여 14개 대학 창업보육센터는 건양대, 공주대, 남서울대, 단국대, 백석대, 백석문화대, 상명대, 선문대, 순천향대, 신성대, 청운대, 한국기술교육대, 한서대, 호서대 등이다.
협약에 따르면, 도와 충남신보, 14개 대학 창업보육센터는 신기술,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 창업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학 창업보육센터는 사업 자금이 필요한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력, 비즈니스 모델 등에 대한 평가를 자체적으로 실시한 뒤 충남신보에 추천한다.
충남신보는 보증심사를 거쳐 80개 업체에 최고 5000만원 씩, 보증료율 0.5%의 특례보증을 이달부터 지원한다. 충남신보는 이를 위해 40억원 규모의 수시자금을 편성할 계획이다.
도는 충남신보 특례보증에 따라 2%p의 이자를 보전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9월 첫째 주 기준으로 0.63%의 금리로 대출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 기관은 이와 함께 혁신 창업 기반 확대를 위해 상호 정보 공유와 홍보를 위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도는 이번 협약이 사업성을 인정받았지만 자금이 부족한 유망 스타트업의 사업화 성공으로 이어져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에서 양 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청년 실업 문제의 심각성을 거론하며 "이런 때일수록 대학과 보육센터, 도와 경제 관련 기관이 더욱 협력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일자리를 고민하고 창업생태계 구축에 앞장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어 "최근 도가 유치한 복합형 스타트업 파크는 벤처·창업의 요람이자, 청년 일자리와 지역 고용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며 "대학과 긴밀하게 협력해 혁신 스타트업 성장 환경을 만들고, 지역사회의 새로운 동력을 키우면서 더욱 큰 시너지를 이룰 수 있도록 스타트업 파크를 차질 없이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와 함께 "이번 협약을 분기점으로 충남 스타트업 토양이 더욱 단단해지고 창업 생태계가 보다 활발해 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 실시한 복합형 스타트업 파크 공모에서 '그린·디지털 뉴딜형 이노스트(INNOST)'를 주제로 천안역 인근에서 진행하고 있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연계한 계획을 마련하며 사업 대상에 뽑혔다.
이에 따라 도는 천안시 서북구 와촌동 일원 천안역세권에 오는 2022년까지 총 833억원(국비 3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도는 1만7639㎡ 규모의 복합연구시설과 창업공간, 코워킹 시설 등을 조성, 스타트업 500개를 유치할 계획이다.
사업 목표는 유니콘 기업 2개·예비 유니콘 기업 20개 육성, 고용 유발 1만5000명 등으로 우선 설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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