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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 '코로나와 사업장 방역' 치열한 토론 눈길

지난해 출범 이래 융복합 기술 등으로 건강한 일터 조성 다방면에서 모색 행보

임혜현 기자 | tea@newsprime.co.kr | 2020.05.19 21:36:02

[프라임경제]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이 의미있는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안전보건 관련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최신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며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출범해 길지 않은 역사에도 밀도높은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

특히 19일에는 '코로나19와 사업장 방역'을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산업안전보건 분야 전문가들이 최근 코로나19 이슈와 관련한 사업장 내 감염병 문제를 논의해 국가적으로도 큰 시사점이 됐다는 평이 나온다.

토론에 앞서 주제 발표를 맡은 최재욱 고려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의 백신이 개발되거나 전체인구 내 충분한 집단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는 산발적인 집단감염의 발생은 피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정책 효과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소개했다.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이 19일 코로나와 사업장 방역 문제를 논의했다. 재단법인 피플이 후원을 맡았다. ⓒ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국경 봉쇄보다도 바이러스 전파 방어에 효과적이라면서도 "사회의 피로도와 경제에의 영향을 고려해 거리두기 역시 지속가능한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주제 발표 후 이어진 토론에는 김태옥 명지대학교 화학공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토론자로 △원종욱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원장 △정혜선 가톨릭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이신재 전 대한산업보건협회 총괄이사가 참여했다.

원종욱 원장은 이번 코로나19를 계기로 상병급여의 지급 등 아파서 쉴 수 있는 권리에 대한 고민이 사회적으로 공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혜선 교수는 콜센터 및 사무직 근로자 등이 근무하는 업종이 법상 보건관리자 선임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는 점을 개선할 필요를 부각했다. 그는 "전 업종에 보건관리자를 배치하여 감염병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개인적 차원의 위생 지침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근무환경 개선 등 일터 차원의 관리 지침을 수립하고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신재 전 이사는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의 대응 사례와 국내 산업안전보건법령상 공기매개 감염 노출 위험작업 시 조치기준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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