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나때는 말이야…국민 과자 새우깡이 100원이었어요, 그땐 짜장면 한그릇에 350원도 비싸서 못먹었는데, 지금은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죠?"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무려 40년 전 물가를 생생하게 들려주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진짜일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심지어 500원이 지폐였던 때도 있었다죠?
◆은마아파트 평당 매매가 1980년대 77만원 →2020년 6469만원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980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물가와 주요 재화 서비스 가격 변화가 우리 국민의 경제 활동에 미친 영향을 연구한 '국내 주요 재화 및 서비스의 가격 추세 분석'을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장수 스낵인 새우깡 가격은 △1980년대(100원) △2000년대(500원)에서 10년 전인 2010년에는 800원, 2020년은 1300원으로 40여 년간 13배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걷잡을 수 없이 오른 것도 있습니다. 바로 부동산인데요. 그중 강남 아파트를 빼놓을 수 없죠. 서울 강남아파트 매매가는 40년 전보다 약 84배, 전세가는 101배 상승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집값이 2배나 올라 밥을 먹지 않아도 배부르다고 말하던 어른들의 말이 이제야 실감이 나는 부분인데요.
정 연구위원은 "서울 강남 아파트값은 1인당 GDP 상승률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였는데, 강남구 은마아파트의 경우 3.3㎡ 기준 매매가가 1980년 약 77만원에서 6469만원으로 40년간 84배가량 상승했고, 전세가는 16만원에서 1629만원으로 101배나 상승해 다른 분석 대상 항목들과 큰 대조를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과거의 경험을 통해 부동산만이 확실한 재태크라고 깨달은 3040세대는 부동산 투자에 거침없이 돌진합니다.
특히,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매매 60%가 3040세대가 구입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잇단 정부의 규제에도 부동산 상승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그동안 장기간 집값이 급등하면서 내집마련에 대한 불안감이 더해진 30~40대가 앞으로도 시세차익을 위한 부동산 투자에 적극적일것으로 보여진다"고 전망했습니다.
앞으로 10년 후 부동산을 비롯한 주요 재화와 서비스 가격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코로나19 여파로 경제가 출렁이는 요즘. 10년 후 물가 변동이 가져올 변화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