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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테라·진로이즈백 매출 상승 지속

맥주 사업 6년 적자 해소…소주 해외시장 공략

이지운 기자 | jwn@newsprime.co.kr | 2020.02.27 09:10:41
[프라임경제] 삼성증권은 하이트진로에 대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우려가 깔려 있지만, 지난해 출시한 테라와 진로이즈백의 성공 요인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2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지난 6년 동안 적자를 기록해온 맥주사업의 실적 개선, 소주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라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청정 맥아 사용, 청량감을 높인 공법, 녹색병 디자인 등의 3가지 요인을 꼽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지난해 32%였던 맥주 시장 점유율을 올해 40%까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하이트진로의 맥주 사업은 2013년 영업이익 478억을 기록한 이후 6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테라 출시로 올해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조 연구원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마케팅 비용 투입에도 불구하고, 테라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효과, 마산 공장 설비 전환(맥주→소주)에 따라 가동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맥주 가동률은 지난해 2분기부터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별도 기준 매출 총이익률 역시 개선되는 추세"라며 "맥주 적자의 원인인 고정비(인건비, 생산비용) 부담 등이 2분기를 기점으로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판매를 통한 소주 시장의 확고한 지배력을 이용해 신제품 진로이즈백을 성공시켰다. 

조 연구원은 "참이슬과 진로이즈백의 점유율이 동시에 상승해 소주 시장 내 1,2위 브랜드를 모두 보유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또한, 향후 국내 시장 성장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소주의 세계화에 초점을 맞추고,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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