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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리뷰에서 가까운 미래 찾을 수 있죠" 유원일 텐덤 대표

대학 리뷰 사이트 애드캠퍼스·직장인 온라인 클래스 베어유

백승은 기자 | bse@newsprime.co.kr | 2020.02.26 11:23:27
[프라임경제] "내 일기장이 누군가에게는 가 보지 못 한 길일 수도 있죠. 그 사람의 미래가 될 수도 있고요. 그렇기에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는 일은 사회에 이제 막 발을 내딛는 10대와 20대에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 생각으로 애드캠퍼스를, 이후 베어유를 만들었습니다."

애드캠퍼스와 베어유의 작동 화면 예시. ⓒ 텐덤

유원일 텐덤 대표는 대학교 리뷰 공유 사이트 '애드캠퍼스'와 직장인을 위한 온라인 클래스 '베어유'를 운영 중이다. 유 대표의 사업 아이디어는 각 대학교 정보를 카드 뉴스 형식으로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하던 것에서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학식이 맛있다' '캠퍼스가 정말 크다' '대학가가 활성화돼있는 편이다'와 같은 식으로 각 대학교 정보를 올리자 폭발적인 반응을 받았다. 리뷰에 대한 수요와 사업성을 인지하고 애드캠퍼스를 선보였다. 2017년 상반기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인기 차트 4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대학생들이 직장인이 되는 과정에서 직무나 커리어, 금융에 대한 지식을 얻기 힘든 점을 착안해 베어유를 서비스 중이다. 베어유는 포토샵과 파워포인트, 주식에 대한 강의를 하루 약10분의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유 대표는 "텐덤은 '무언가를 꿈꾸게 해 주자'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다. 꿈을 현실로 만들수 있게 대학교와 학과에 대해 알려주고, 현실에서 써 먹을 수 있는 강의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결국 가까운 미래를 보여주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다음은 유원일 텐덤 대표와의 일문일답.

― 창업하게 된 계기는.

"처음엔 교육 봉사 차원에서 시작했다. 상위권이나 서울에 거주하는 고등학생이 아니고서야 대학교나 전공에 대한 정보를 얻기 힘든 게 사실이지 않나. 이런 점이 안타까워 대학생 때 잡지를 만들어 배부하기도 했는데 잘 되지 않았다. 그러다 페이스북 페이지가 큰 인기를 끌며 창업으로까지 이어졌다."

― 사업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는지.

"불편함에서 찾는다. 사회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나 누군가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한다. 또 타인에게 재밌게 느껴지는 요소는 어떤 게 있을지 찾으려고 노력한다."
― 베어유와 애드캠퍼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한다면.

"두 곳 모두 사업 비전은 같다. '재미없는 커리어를 재밌게 만들자'였다. 애드캠퍼스는 정보를 얻는 데 한계가 있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학교나 학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공부에 대한 방향과 목적을 인지하게 해 준다.

예를 들어 사회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이 이 곳에서 통계를 필수로 다룬다는 사실을 미리 알면 통계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게 될 것이다. 자기주도를 할 수 있는 밑천을 마련해 주는 거다.

또 베어유는 이론보단 배워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강의를 제공한다. 각각 커리어 리뷰와 정보 서비스, 커리어 관리·교육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 베어유의 강의 동영상은 어떤 프로세스로 제작되나.

"각 강의당 전담 매니저가 붙어 프로필 사진과 영상 촬영, 편집까지 모두 내부에서 진행한다. 편집 과정에서 시간을 많이 들이기 때문에 영상 퀄리티가 높다. 또 강의를 하며 강사가 실수했던 부분이 나오지 않도록 교정에 심혈을 기울인다. 그러다 보니 우리 쪽에서 섭외하기 전에 강사들이 먼저 연락을 해 오기도 한다."

― 향후 계획은.

"한 마디로 애드캠퍼스는 HR 매니지먼트, 베어유는 HR 디벨롭먼트 사업으로 꾸려갈 것이다. 애드캠퍼스는 대학 정보, 대외활동과 공모전, 인턴십 정보에 대해 제공해준다면 베어유는 실무 중심의 온라인 클래스를 진행할 계획이다.또 내년에는 오프라인, 학원 사업도 생각하고 있다."

― 예비 창업자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처음 창업을 할 때 누군가가 나에게 '어떻게든 버텨라'고 말하더라. 그 말에 누구보다 공감한다. 버티다 보면 버티는 내성이 생기고 그 내성은 곧 회사를 이끌고 나가는 원동력이 된다. 창업을 시작한 사람은 알거다. 한 고비를 넘기면 곧바로 다음 고비가 온다. 그럴 때마다 악착같이 버티면 결국엔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창업을 일단 마음 먹었다면 그런 태도를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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