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지난 4일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가 주최한 국제회의에 사회자의 신분으로 참석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지난 4일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가 주최한 국제회의서 중국 측 참석자에게 중국이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이날 회의에서 사회자로 참석하면서 중국 측 참석자에게 "만약 북한 비핵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중국이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하고 그 상태로 북한과 협상하는 방안은 어떻겠느냐"고 말했다.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가 주최한 국제회의는 전환기 동북아 질서: 새로운 평화체제의 모색이라는 주제로 △김준형 국립외교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찰스 쿱찬 조지타운대 교수 등 외교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 회의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현재 위태로운 상황처럼 보일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적어도 대화 경로는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생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찰스 조지타운대 교수는 강 외교부 장관의 일부 발언에 대해 "한반도에 전쟁이 100% 없을 것이라고 너무 확신하지 말라"면서 "북한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