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남성의 육아휴직 사례가 증가하고 직접 육아를 담당하거나 관심을 갖는 남성이 늘어나면서 남성의 육아 참여가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고 있다. '2020 트렌드 노트'는 내년 트렌드로 육아에 적극 참여하는 밀레니얼 대디의 매력이 더욱 강조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육아에 서투른 아빠가 능숙하게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도와줄 다양한 아빠 육아템이 인기다.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큐텐)의 출산/유아용품 카테고리에는 엄마의 육퇴(육아퇴근)를 도와줄 아기띠, 바운서 등의 육아제품들이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동남아, 특히 싱가포르 육아시장에서 한국 기업 제품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진은 유진메디케어의 유축기 스펙트라 상품 페이지. ⓒ Qoo10싱가포르 캡처
포그내의 힙시트 캐리어 넘버5 플러스, 에르고베이비 아기띠 옴니 360과 같이 아이를 안고도 두 손이 자유로운 육아용품이나 인텍스의 물놀이 풀장, 샤오미 바운서 등 아빠가 아이와 함께 놀아줄 수 있는 제품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기저귀 갈이를 전담하는 아빠들에게 유용한 기저귀 전용쓰레기통 '포이-테크', 간편한 조작으로 분유를 자동으로 타주는 베이비 브레짜의 '포뮬러 프로 어드밴스드' 등 이색상품도 아빠들의 육아에 편리함을 더해주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Qoo10에 따르면 동남아, 특히 싱가포르 육아시장에서 한국제품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생활용품은 최근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제품들의 인기가 높아졌어도 안전 이슈에 민감한 유아용품과 같은 제품군에서는 여전히 한국산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동남아 소비자들이 많다.
매년 1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동남아 육아용품 시장의 규모가 내년에는 9억5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련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큐텐싱가포르에서는 국내 모유수유용품 전문업체 유진메디케어의 유축기 스펙트라, 매트전문기업 파크론의 플레이매트가 카테고리 내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아이의 수유를 아빠가 대신할 수 있고, 활동이 많은 아이들과 놀아줄 수 있다는 점에서 아빠 육아템으로 주목받는 제품이다. 플로위드의 제주물티슈는 전체 카테고리 1위에도 오르는 스테디셀러 육아용품이다.
Qoo10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아빠의 육아를 돕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남성이 늘어나는 만큼 관련 시장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