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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 연구팀 개발 스텐트, 미국특허 획득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19.09.05 14:48:10

정명호 교수. ⓒ 전남대병원

[프라임경제]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심장혈관 스텐트가 최근 미국특허를 획득했다.

이번 스텐트는 전남대병원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보건복지부 지정)와 한국심혈관계 스텐트연구소(센터장 정명호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이 지난 2015년에 개발한 '이산화티탄 박막 코팅 비폴리머 에베로리무스 약물용출 스텐트(이하 비폴리머 스텐트)'인 심장혈관 스텐트로써 지난 7월 초 미국특허를 받았다.

이로써 연구팀은 지난 2016년 8월 국내 특허와 2016년 10월 국제 학회지 발표에 이어 세 번째 값진 연구결실을 맺었으며, 지난 2013년 개발된 금속스텐트(상품명 타이거 스텐트)와 함께 전남대병원 스텐트 연구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다시 한번 알리게 됐다.

'비폴리머 스텐트'는 고분자화합물인 중합체(폴리머) 없이 지속적으로 약물을 용출 할 수 있는 것으로, 기존 폴리머 사용으로 인해 발생했던 혈관 주변의 염증을 최소화하고 스텐트 혈전증을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획기적인 의료장비이다.

그간 연구팀은 지속적인 돼지 전임상 시험을 통해 비폴리머 스텐트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했으며, 외국산 심혈관계 스텐트 보다도 훨씬 우수하다는 사실도 입증했다.

연구를 주도한 정명호 교수는 "특허 받은 스텐트를 상용화하기 위해 현재 한국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 허가신청 승인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향후 상용화가 되면 심장혈관 스텐트의 국산화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적 심장학 명의로 꼽히는 정명호 교수는 지금까지 국내외 학회지에 1500여편의 논문게재로 국내 최다 논문 발표의 놀라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또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 심근경색증 환자들에게 최적화된 약물요법 및 새로운 심혈관계 스텐트 개발을 위한 한국인 심근경색증 등록연구(KAMIR)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연구를 통해 80권의 저서와 70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했다.

이같은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정명호 교수는 지난 2007년부터 심근경색증 환자와 관상동맥 질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와 쾌적한 진료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호남지역에 국립심혈관센터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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