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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100일" SKT 'B2B' KT '커버리지' LGU+ '꼴찌 탈출' 조준

5G 가입자 연내 300만 돌파 전망…이동통신개인 고객 확보+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 주목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9.07.10 11:14:18
[프라임경제]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이끈 이동통신 3사가 5G 시대 100일을 맞아 새로 목표를 다졌다. 

5G 시대가 열린지 99일째인 10일, SK텔레콤은 B2C(소비자 대상 거래) 시장 점유율 1위에 이어 B2B(기업 간 거래) 시장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KT는 커버리지 확대를 중심으로 5G 기틀을 다잡겠다고 밝혔으며, LG유플러스는 새 이동통신시대에는 '만년 3위'를 벗어나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5G 가입자는 140만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5G 가입자는 상용화 69일만인 지난 6월 10일 100만 가입자를 돌파하는 등 예상보다 빠르게 확산되면서 연내 3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KT, 5G 시대 화두로 'B2B' 지목

SK텔레콤(017670)은 기존 통신 서비스의 중심이 B2C였다면, 5G 시대 통신서비스는 B2B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5G B2C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 회사는 B2B 시장 선도도 노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오피스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플랜트 △스마트시티 △의료 △물류·유통 △미디어 △공공안전 등 8대 핵심 B2B 분야에서 5G 기반 융합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가운데 SK텔레콤은 스마트오피스을 가장 앞서 있는 분야로 꼽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국내 최초로 5G 스마트오피스를 공개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삼성전자·시스코와 5G 스마트오피스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하반기에는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 센트로폴리스 빌딩 내 5G 스마트오피스에서 모바일 VDI(가상 데스크톱 환경) 서비스를 시연하는 모습. ⓒ SK텔레콤

B2C 영역에서는 품질 최우선 전략을 앞세우고 VR(가상현실) 콘텐츠 등 맞춤형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을 유지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 상용화 후 "고객 눈높이에 부응하는 5G 품질 및 서비스 완결성을 높이는 데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 '커버리지맵' 중심으로 투명성 확보

KT(030200)는 5G 상용화 100일을 맞아 고객 최우선 키워드를 중심으로 5G 커버리지 확대와 5G 혁신 서비스 확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투명성'을 바탕으로 고객 신뢰를 얻겠다는 의도다. 

오는 11일 '5G 상용화 100일'에 맞춰 KT는 업그레이드 된 '5G 커버리지 맵 3.0' 버전을 공개한다. 5G 커버리지 맵 3.0은 개통된 5G 기지국 위치를 지도 위에 핀(Pin) 이미지로 표시해 고객에게 보다 정확한 커버리지 현황을 알려준다. 또 전국 주요 대형 건물의 5G 실내통신장치(인빌딩) 구축 현황도 주간 단위로 안내할 예정이다.

7월 첫째주 기준 KT 공식홈페이지에 공개된 KT 5G 커버리지 맵 갈무리. ⓒ 프라임경제

8일 기준, 실제 개통돼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KT의 기지국 수는 4만2103개다. KT는 현재 가장 많은 5G 개통 기지국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하며, 연말까지 가장 많은 기지국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전국에 고르게 5G 커버리지를 구축하는 데 관심이다. 이 회사는 서울을 제외한 경기 남부와 북부 지역을 비롯해 강원·충청·전라·경상·제주 등에 2만8249개의 5G 기지국을 개통했다. 

◆LGU+ '4:3:3 새판짜기' 겨냥

LG유플러스(032640)는 통신시대 전환을 계기로 고착화된 시장구조를 혁파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20년 이상 고착화된 이동통신시장의 5:3:2 점유율 구도에 변화가 있을 조짐이다.

LG유플러스 자체 집계 결과 6월말 기준 LG유플러스의 5G 가입자 점유율은 29%를 넘겼다. 이러한 시장구도 변화 현상은 5G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5G 스마트폰이 출시된 4월부터 6월말까지 3개월 동안 번호이동 시장 신규 가입자 점유율 역시 LG유플러스가 약 31%(MVNO 제외)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5G 가입자 누적 점유율을 30% 이상 확보하겠다는 목표 아래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3대 핵심 가치로 5G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5G 서비스와 콘텐츠 부문에서 '현재 압도적으로 우세하다'고 자평하며, 향후에도 구글(VR)·엔비디아(게임) 등 글로벌 최고 파트너들과의 제휴해 클라우드 VR게임과 같은 차별적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알렸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전용 HMD를 쓰고 5G 클라우드 VR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 ⓒ LG유플러스

이밖에 하반기에는 서비스뿐 아니라 네트워크·요금제·단말 구매혜택 측면에서 차별화된 강점과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 중심으로 5G 마케팅을 지속 주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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