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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KT "5G 스마트팩토리, LTE보다 가격경쟁력 있다…세계 1위 기대"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9.05.30 14:21:09
[프라임경제] KT(회장 황창규·030200)가 올 3분기 중 기존 LTE 기반 상품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춘 5G 스마트팩토리 출시한다. '세계 최초 5G 올림픽'으로 불린 평창동계올림픽 공식파트너사로 선정, 한발 앞서 5G 서비스 역량을 다진 KT는 5G 스마트팩토리 부문 세계 1위 사업자도 노리고 있다.

KT는 3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방형 혁신을 통한 5G 스마트팩토리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KT의 5G 스마트팩토리 확산 추진방향은 △5G 스마트팩토리 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3GPP) 규격 도입 △기업전용 5G 기반의 안전하고 강력한 보안 △제조업에 특화된 에지 클라우드 △팩토리메이커스에 기반한 원격지에서 실시간 관제·운용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과 융합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다섯가지다. 

KT는 2030년 국내 제조업에서 약 15조6000억원의 가치가 5G에서 창출될 것으로 관측하며 이 중 자사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용규 KT 5G플랫폼개발단장(상무)는 "통신사는 규제산업이라 매출 확대에 어려움이 많지만 B2B(기업간거래)는 새로운 가치를 드리는 대로 우리에게 새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제조업이 5대 강국인 데다 세계 최초 5G를 만들었으므로 이 분야만큼은 세계 1등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용규 KT 5G플랫폼개발단장이 30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5G 스마트팩토리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다음은 이 단장, KT 5G 스마트팩토리 파트너사인 현대중공업지주의 김동혁 제어연구기술부문장(상무)와의 일문일답이다.

-기업전용 5G 요금은 어떻게 설계될 예정인가.
▲(이)지난 4월 기업전용 5G를 출시해 3개 사업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이다. 그러나 과금은 안 하고 있다. 지금은 어느 정도 기능과 양에 만족할지 바라보는 단계라 그 이후 과금체계를 만들 것이다. 현재로서는 기존 LTE 요금제 대비 경쟁력 있게, 부담 없게 하는 것이 기본 취지다. 또 B2B 영역에 특화되므로 회선 요금을 따로 받지 않고 실제 가치에 포함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다.

-중소기업벤처부(이하 중기부)가 8000개 가량의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했다. 중기부와 협의하는 내용이 있는지.
▲(이)현재 중기부와의 과제는 없다. 자사 스마트팩토리의 경우 이미 상용수준이지만 가격적인 부분과 같은 사업적, 정책적 준비가 남아 있다. 다음달정도면 끝나는데 이를 통해 주무부처와 협의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

-스마트팩토리가 보급이 잘 안 된 이유는 레거시한 부분과 프로토콜이 달랐던 데 있다. 국내 제조업 수준을 어떻게 혁신하려는 것인가.
▲(이)현재의 스마트팩토리 보급내용이 소프트웨어 위주로 되고 있고, 오래된 기업이 많아 이들을 모으기 위해선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기존 레거시 영역에서 클라우드화 될 수 있는 것에 대한 노력 하나와 신규로 그린필드에서 할 때 처음부터 스마트팩토리를 하는 것 하나가 있을 것이다.
 
-기업전용 5G 네트워크에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적용되나.
▲(이)이미 슬라이싱 기술이 적용돼 있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은 표준 의미에서 스탠드얼론(SA)부터 가능하다. 지금 상용화된 것은 R15로 슬라이싱과 약간차 이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평창 때부터 논스탠드얼론(NSA) 기반이지만 슬라이싱을 바탕으로 연구를 많이 했고 5G를 구현했다. 

-머신비젼 등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타 통신사나 특화 기업이 선보인 기술이다. KT만 차별화된 부분은.
▲(이)머신비전은 우리 고유영역 아니다. 우리와 협력하는 코그넥스같은 우수 기업이 들어있는 공장에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스마트팩토리가 세워질 수 있을지, 특히 클라우드나 용량 등의 부문이 5G가 해결할 과제고 숙제다. 우리는 그 부분에서 많은 데이터를 모을 수 있었고 조만간 좋은 사례 나올 것이다.

-KT의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2020년 전체 매출에서 얼마나 차지할 것으로 보나.
▲(이)통신사 규제산업이라 B2C(개인간거래)에서 매출 증대는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B2B는 새로운 가치를 드리는 대로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있을 것이고 그를 통해 전체 산업계에 좋은 가치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 B2B 영역에서의 매출비중을 숫자로 말하기 그렇지만, 2020년대 후반 제조에서만 15조원이상 가치가 기대된다. KT는 그 안에서 비중을 가질 것이다. 한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5대 제조업 강국이다. 여기에 우리는 세계 최초 5G를 만들었으므로 대한민국에서 새 시장을 열고, 이 분야만큼 세계  1등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까지 진출할 수 있어 시장 규모는 더 예측이 불가하다.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포함된 스마트팩토리와 관련된 표준이 2019년 말, Non Public 표준은 이후로 진행 된다고 발표했다. 기업입장에서 2019년이나 2020년에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면 향후있을 표준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 아닌가.
▲(이)5G는 R14에서 시작했고 R15부터 5G다. 지금 우리가 제공하는 5G는 R15기반이다. 유선도 TSN네트워크로 표준화가 진행된다. TSN은 로보트 컨트롤도 할 수 있는 수준이다. 5G도 그렇게 가고 있다. 현재 제공되는 R15는 용량성이고 제한적인 저지연이다. 표준을 리딩했던 KT가 5G 역량성에 맞게 가능한 모델이 뭔지 모를리 없다. 거기에 맞게 디바이스와 네트워크, 비즈니스모델을 만들 것이다. KT는 TSN 기반의 클라우드 로봇도 계획을 같이 논의할 것이고 이는 표준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면 생산효율을 얼마나 향상시킬 수 있나?

▲(이)몇군데 레퍼런스를 가지고 검증했지만 복합적인 제조업에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숫자로 일반화하기 어렵다. 다만 효과가 없다면 적용하지 않을 것이다.  추후 자리를 마련해 사례를 말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최저임금문제도 있는데 스마트팩토리는 대기업에 좋은가, 중소기업에 좋은가.
▲(이)조심스럽게 말해야할 것 같다. 일류급 대기업은 이미 잘 알아서 하는 중이다. 그들은 자체 ICT(정보통신기술) 역량과 클라우드가 있다. 반면 중견이하 업체는 없다. 엣지클라우드와 관제 솔루션을 가진 KT는 중견 이하 그룹에 드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장에서 5G를 쓴다면 공장의 데이터 트래픽은 어느 정도 나오는가.
▲(이)활용 데이터량은 요금제 설계나 고객사 논의가 있어 지금 말하기 어렵다. 별도로 사업적 준비가 마련되면 다시 말해드리겠다. 

-28GHz 활용 망이 구축되면 5G 스마트팩토리 트래픽을 충족할 수 있나.
▲(이)현재는 마이크로세컨드 단위 제어는 분야는 범위 밖이다. 밀리세컨드 단위 제어가 가능한 부분은 이미 모았다. 2019년 5월에 가능한 부분도 제한적이다. 이런 측면에서 레퍼런스를 모으고 있고, 마이크로세컨드 단위 제어는 R17에 들어있는 내용이라 좀 더 뒤일 것이다. 28GHz는 현재 3.5GHz 주파수로 가능한 머신비전 업링크 용량을 보고 있는데, 상당히 제한적인 게 있었다. 따라서 28GHz는 단연코 B2B영역에서 먼저 적용될 것이고 특히 팩토리에 적용될 것이 확실시된다. 어떻게 하면 하반기에 28GHz를 가지고 레퍼런스를 만들어 실제 데이터를 만들지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하반기쯤 따로 28GHz에 기반한 B2B 사례를 말할 기회를 준비토록 하겠다. 트래픽은 현재 5G 상품 내에 담고 있어 문제없이 해결되도록 할 것이나 넘치는 부분은 28GHz에 들어갈 것으로 인식하고 그렇게 비즈니스모델을 구성할 것이다. 

-5G 서비스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가 KT와 협력하게 된 이유는?
▲(김)우리 회사는 주로 제조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그룹사 내 제조업이 있는 반면, KT는 없다. 그렇다보니 기존제조사와 통신사가 서로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이 더 잘 갖춰진 셈이다. 비용적 논의는 없고 기술적인 검토를 같이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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