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1월 정부가 중유발전소 14기에 '발전용 바이오중유' 전면 보급을 시행하면서, 석유대체연료 제조·공급업체인 제이씨케미칼(137950)이 장기적 수혜 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중유' 실증사업에 성공한 한국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 모습 ⓒ 한국중부발전
지난 2006년 설립된 제이씨케미칼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중유와 바이오디젤 등을 제조해 정유사·발전사 등에 공급하고 있는 업체다.
제이씨케미칼의 주가는 발전용 바이오중유의 전면 보급이 임박했던 지난해 12월 초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 25일 종가 기준 3980원으로 약 13%의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제이씨케미칼이 생산하고 있는 발전용 바이오중유는 주로 음식점에서 배출되는 고기 기름이나 폐식용유, 음식 폐기물에서 추출되는 폐유 등을 원료로 하고 있다. 이는 다시 화력발전소에서 중유(벙커-C유)를 대체하는 연료로 사용된다.
정부는 친환경이라는 큰 틀 아래 지난 2014년부터 발전용 바이오중유 시범 보급사업과 실증연구를 추진해 왔다. 중유발전소 5기에 대한 실증연구 결과, 바이오중유가 발전용 연료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고 확인되면서 올해 1월1일부터 세계 최초로 전면 보급을 시행했다.
제이씨케미칼은 생산능력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력사업인 바이오디젤이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친환경 정책으로 인해 바이오중유라는 또 다른 성장 동력을 추가하게 됐다.
이에 따라 바이오중유 제조·공급업체인 제이씨케미칼의 실적 향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제이씨케미칼 관계자는 "바이오중유를 사용하는 중유발전소가 기존 5기에서 14기까지 늘어나면서 시장규모가 3배가량 커질 것"이라며 "확대된 시장 규모에 비례한 절대적인 성장률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상승효과는 분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자사 바이오중유 사업은 전체 사업 대비 약 30~40%를 차지하고 있다"며 "바이오디젤에 비해 아직까지 사업 비중이 높지 않지만 정부 정책에 힘입어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제이씨케미칼의 바이오중유 사업은 지난 2017년 약 10~15%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며 "올해 하반기 318억원을 투자한 바이오중유 관련 생산설비가 완비될 예정으로 시장 확대에 민첩하게 대응한 만큼 실적과 시장점유율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석유관리원 실증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이오중유는 중유와 달리 미세먼지 주범인 황산화물을 거의 배출하지 않는 재생에너지로 기존 중유 대비 △질소산화물 -39% △미세먼지 -28% △온실가스 -85%의 저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