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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해외명차들이 찾는 토종 틴팅필름 '스미스클럽'

김태준 대표 "내가 직접 쓰고 싶은 제품 만들자, 생각으로 생산·판매"

김경태 기자 | kkt@newsprime.co.kr | 2017.11.02 19:40:17
[프라임경제] 자동차를 구입할 때 제조사와 모델을 정했다면 다음으로 신경쓰는 부분은 자동차 옵션. 옵션 품목은 차량을 조금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들로, 오디오 음향부터 썬루프, 파워윈도우 등 다양하다. 이런 기본 옵션 외에 차량 출고 후 선택하는 옵션도 있다. 블랙박스와 틴팅이다. 그 중 틴팅은 차량 내부 열차단을 비롯해 햇볕으로부터 시야를 보호하기도 한다. 틴팅엔 여러 필름이 쓰이는데 '3M'이나 '루마' 등 외산제품이 많다. 하지만 국내 자체 브랜드로 명품 수입차에 적용되는 틴팅필름이 있다. 바로 스미스클럽의 필름이다. 김태준 스미스클럽 대표를 만나봤다. 

"스미스클럽은 고객과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고, 자동차 산업에서 차별화된 감성을 바탕으로 스마트하고 유니크한 사람들의 모임으로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김태준 스미스클럽 대표. ⓒ 스미스클럽

지난 2008년 설립한 스미스클럽은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AVN(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과 수입차 외장 파츠, 블랙박스, 틴팅등을 납품하며 자동차 업계에서 꽤 유명하다. 

'쟁이들의 모임'이라는 스미스클럽은 설립 10년만에 국내 15개의 공식지사 영업소가 구축돼 있고, 전국 대리점만 133개에 달한다. 또 중국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대만에도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 

김태준 대표는 "스미스클럽이 처음부터 이처럼 많은 지사와 대리점을 보유하진 않았다"며 "그동안 많은 수업료를 지불하며 밑바탕부터 배운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마니아, 동호회 운영부터 파츠까지 직접 제작

20대 후반에 자동차용품사업에 뛰어든 김 대표의 전공은 의류 디자이너지만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 특히 H사의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직접 차량을 구매하고 현재 동호회까지 운영하고 있을 정도다.

스미스클럽은 국내 15개의 공식지사 영업소와 전국 133개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에도 3개의 지사가 있다. = 김경태 기자


김 대표는 "H사의 차량 구매 후 내비게이션이 매립돼 있지 않아 불편함을 느꼈다"며 "이에 직접 금형을 준비해 제작하고 매립하고, 동호회에 상품을 공개했는데 비싼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반응이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 

이런 김 대표의 상품을 본 한 수입차 회사에서 정식 계약을 의뢰하며 자동차용품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특히 김 대표는 본격적인 자동차용품 사업을 위해 자동차용품 회사에서 8개월 정도 직접 근무하며 회사 설립 기반을 다졌다. 

이후 김 대표는 '내가 직접 쓰고 싶은 제품을 만들자'는 모토로 스미스클럽을 설립하고, 자동차용품 회사에서 배운 노하우와 의류 디자인에서 배운 마케팅기법을 활용해 회사를 성장시켜 나갔다. 

이렇게 성장한 스미스클럽은 말레이시아 현대자동차, 대만 기아자동차에 순정 AVN을 납품하고 있으며, △BMW △폭스바겐 △아우디 등 수입 명차에 틴팅 및 하이패스단말기를 공급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해외 수입 브랜드와의 계약이 처음부터 이뤄졌던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초기 하이패스와 블랙박스는 직접 제조·납품하면서 틴팅 필름을 취급하지 않아 경쟁에서 탈락했다. 이에 연구개발을 진행했고 순수 국내산 필름을 론칭하면서, 해외 브랜드사와 3년 계약을 성사시키며, B사의 순정 필름이라는 명성까지 얻게 됐다. 이에 힘입어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했고, B사 외 다른 해외 브랜드와의 계약도 성공했다."

◆국가 공인 시험성적서 보유…필름 수명 평균 5년

그동안 국내에 유통되는 틴팅 필름 브랜드는 27개로, 스미스클럽은 마지막 27번째 주자였다. 하지만 27개 브랜드 중 약 20개가 폐업을 하거나 철수 하고 현재는 약 7개의 브랜만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많은 브랜드가 사라지는 순간에도 스미스클럽의 필름이 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고객과의 신뢰 때문이다. 

틴팅 필름의 성능은 대부분 비슷하지만 국가 공인 시험성적에서 우수한 결과를 보유한 필름은 7개다. = 김경태 기자

스미스클럽은 브랜드 인지도를 위해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인 시험성적기관 2곳에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필름에 대해 시험성적을 의뢰했다. 그 결과 총 7개가 좋은 결과를 받았으며 거기에 스미스클럽의 필름이 들어가 있었다. 

김 대표는 "사실 틴팅 필름은 대부분이 비슷하기 때문에 특별히 어떤 제품이 더 좋다고 말하기 힘들다"며 "27개의 브랜드 중 많은 브랜드가 사라지고 3M이나 루마 필름이 가장 많이 쓰이는 이유는 시공자가 시공을 많이 해 봤기 때문에 자주 쓰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무리 우수한 필름이라 하더라도 5년 정도 지나면 필름을 교체해야 한다"며 " 때문에 우리는 등급이 높은 필름의 경우 평생 AS를 보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스미스클럽이 현재 개발·납품·시공하고 있는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틴팅 필름을 넘어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곧 전기차나 수소차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전기차 충전방식에 대한 시장조사와 연구개발을 하고 있으며, 현재 90% 정도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곧 휴대폰 충전하듯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으로 한국 자동차 산업은 선진화 돼 있지만 2차사고 예방은 부족해 이에 대한 국가사업을 진행중이다. 이러한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 자동차 문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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